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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우서 머물며 즐기는 산수와 일상의 여유

14:38, March 10, 2026
구이저우서 머물며 즐기는 산수와 일상의 여유
2025년 구이저우성 퉁쯔현 사계절 ‘춘완’ 현장 [사진 출처: 인민망]

시원한 계곡 물소리와 흥겨운 ‘춘완(村晚: 농촌 문화 행사)’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매년 여름이면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퉁쯔(桐梓)현은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인근 충칭(重慶)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곳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며 한 번 오면 3~5개월씩 머물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구이저우성 관광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슬로우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쾌적한 기후와 편리한 생활 인프라, 풍성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구이저우 대표단은 이 같은 관광·주거 산업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첫째, 쾌적하고 시원한 기후라는 천혜의 장점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할 때 구이저우는 평균 기온 23도의 쾌적함을 유지한다. 성도 구이양(貴陽)은 ‘시원한 구이양, 피서 천국’으로 불리고, 안순(安順)은 ‘21도의 도시’, 류판수이(六盤水)는 ‘중국 피서 도시’, 비제(畢節)는 ‘시원한 비제’로 불리며 피서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류판수이 예위하이(野玉海) 국가급 관광 휴양지. 맑고 시원한 산수(山水)가 일품이다. [사진 출처: 인민망]

둘째, 빼어난 자연경관이다. ‘공원성(公園省)’이라는 별명답게 해발고도와 기후,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황샤오시츠완판(黃小西吃晚飯)’으로 불리는 대표 관광지는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황과수(黃果樹) 폭포, 리보샤오치쿵(荔波小七孔), 시장(西江)진에 있는 첸후(千户) 먀오자이[苗寨: 먀오족(苗族, 묘족) 촌락], 츠수이(赤水) 단샤(丹霞: 붉은 사암 퇴적층), 완펑린(万峰林), 판징산(梵净山)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칭옌(靑岩) 고진, 즈진(織金) 동굴, 바이리두쥐안(百里杜鵑), 자오싱(肇興) 둥족(侗族, 동족) 마을 등 문화 관광 명소의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산악 오프로드, 계곡 래프팅, 번지점프 등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마라톤 대회, ‘춘차오(村超: 농촌 축구 슈퍼리그)’, ‘촌BA(村BA: 농촌 농구대회’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드론으로 내려다본 자오싱 둥족 마을 [사진 출처: 인민망]

셋째, 사람 사는 생활의 정취다. 구이저우 요리는 독특한 풍미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쏸탕위(酸湯魚·새콤한 국물 생선 요리), 창왕몐(腸旺面·돼지 내장 면 요리), 뉴러우펀(牛肉粉·쇠고기 쌀국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스페셜티 커피, 수제 맥주, 신식 차(茶) 음료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퉁런(銅仁)의 말차(抹茶) 음료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구이저우는 소박한 농촌의 정취와 세련된 도시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매력을 지닌 곳이다.

중국 양명 문화원 [사진 출처: 인민망]

넷째, 깊은 문화적 저력이다. 명나라(明朝: 1368년~1644년) 대학자 왕양명(王陽明)이 구이저우 룽창(龍場)에서 깨달음을 얻은 ‘지행합일(知行合一)’과 ‘치량지(致良知)’ 사상은 오늘날 동양 철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구이저우에는 혁명 역사로 대표되는 ‘홍색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으며, 툰바오(屯堡) 문화와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도 풍부하게 전해지고 있다. 구이저우 사람들은 순박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으로 유명해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한 가족’처럼 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난해 구이저우성은 전국적인 ‘체류형 관광·건강 요양(康養) 목적지’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개선 중이다. 구이저우성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방문객들이 즐겁게 여행하고 건강하게 먹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 번 오면 떠나기 싫은 곳, 바로 구이저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