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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문화 교류 발자취] ‘고산지국’, 시 주석에게 “좋은 인상 심어줘”

14:46, July 06, 2024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신장(新疆) 카스(喀什)에서 서쪽으로 고산 협곡을 넘어 강과 호수를 지나면 ‘고산지국(高山之國)’이란 이름을 가진 나라 타지키스탄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톈산(天山)산 산맥, 히소르(또는 기사르)-알라이 산맥, 파미얼(帕米爾, 파미르)고원이 가로지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빙하도 있고,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형성된 강도 흐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9월 처음으로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그로부터 5년 후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당시의 방문을 회상하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천, 유구하고 찬란한 문화, 친절하고 순박한 사람들에게 좋으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14년 중추절(中秋節) 밤 두샨베에서 라흐몬 대통령의 자택에 초청받았다. 라흐몬 대통령 3대(代) 일가족은 타지키스탄 전통 의상차림으로 시 주석을 맞이했다. 현지에서 가장 귀한 손님을 환영하는 풍습에 따라 바닥에는 실크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라흐몬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타지키스탄 전통 의상을 손수 입혀주었다.

당시 시 주석이 에모말리 대통령에게서 받은 타지키스탄 전통 의상은 중국 중앙선물문물관리센터에 진열돼 있다. 이는 정상외교의 지도 아래 양국의 우호가 앞으로 나아갔다는 증거다.

가족 연회가 끝난 뒤 라흐몬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나브루즈 궁전 정원으로 이동해 차담을 이어갔다.

타지키스탄 나브루즈 궁전 전경 [사진 출처: 인민일보]

당시 나브루즈 궁전은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뚜렷한 민족적 특색을 지니고 있었다. 오늘날 이곳은 중요한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자 수도의 랜드마크다.

헤어질 무렵 시 주석은 “오늘 밤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했다”며 “중국-타지키스탄 우정이 깊어지고 대대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의 교류가 날로 긴밀해지는 것에 힌트를 얻어 독학으로 중국어를 배웠다는 나브루즈 궁전의 한 해설사는 관광객들에게 시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SCO) 및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에 참석했을 때 앉았던 자리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뉴스를 통해 보면서 굉장히 친근하고 매력적인 지도자라고 느꼈다”면서 “타지키스탄과 중국은 좋은 이웃이며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지키스탄 두샨베 북서쪽에 위치한 히소르 고성은 30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장건이 대완(大宛∙페르가나)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을 지나갔다고 한다. 사진은 기자의 히소르 성벽에서 내려다본 성문과 시가지 전경 [사진 출처: 인민일보]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으며 오랜 우정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00여 년 전 중국 서한 시대(西漢: 약 BC202~25년) 장건(張騫)은 서역으로 통하는 길을 뚫어 위대한 실크로드를 개척함으로써 인류 문명 교류사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중국국가박물관이 2019년 4월 여러 국가 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실크로드 국가 박물관 걸작전’에서는 타지키스탄의 소장품 수 점이 전시됐다. 수 점의 청동기에 새겨진 글은 고대 실크로드의 시간의 기록인 동시에 역사의 메아리다.

‘일대일로’ 공동 건설 협력 덕분에 천 년 동안 실크로드에서 천년을 이어져 온 양국 국민들의 ‘문화적 만남’이 새로운 광채를 뿜어내고 있다.

중국인들이 타지키스탄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지키스탄 문화제’가 2019년 5월 베이징과 시안(西安) 두 곳에서 열렸다.

타지키스탄 국가공훈가무단 로라(Lola)가 2023년 7월 중국 신장 국제민족무용제에 세 번째로 참가해 관객들에게 노래와 댄스 파티 ‘Shine of Colors’를 선보였다.

유산 보호, 노반공방, 중국-타지키스탄 전통의학협력센터 등등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경쾌한 음표처럼 모여 중국-타지키스탄 문명 교류의 교향악을 이루고 있다.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의 친함에 있고 국민 간의 친함은 마음의 소통에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많은 대학교가 타지크어 전공 또는 타지키스탄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공자학원과 공자아카데미도 타지키스탄에서 중국어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양국 국민이 친척처럼 자주 왕래하면서 대대로 이어지는 우호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더욱 깊이 파고들고 있다.

타지키스탄 노반공방의 수강생이 교구키트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민일보]

시 주석은 2019년 6월 두샨베에서 라흐몬 대통령과의 회담하면서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산과 물이 이어져 있는 좋은 이웃, 진심으로 서로 신뢰하는 좋은 친구, 협력 윈윈하는 좋은 파트너, 서로 지원하는 좋은 형제”라고 말했다.

정상외교의 지도 아래 중국과 타지키스탄의 우정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