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제유기농제품박람회 현장 [자료 사진/출처: 아시아국제유기농제품박람회] |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유기농 제품 인증 및 유기농 산업 발전(2024)’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유기농 산업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유기농 제품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 위안(약 18조 755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18년의 1.61배에 달하는 규모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유기농 제품 매출액은 평균 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유기농 소비 시장이다.
유기농 제품은 동식물 생산 과정에서 자연 법칙을 따르며 화학적으로 합성된 농약과 비료, 성장조절제, 유전자 변형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유기농 제품 인증 목록에는 △곡물, 야채, 과일, 견과류, 유제품, 음료, 와인, 비스킷, 차(茶) 등 간편식품 △가축∙가금류 제품, 수산물, 조미료, 특수식 등 식품류 △천연 섬유, 패브릭 완제품, 사료, 중약재 등 비(非)식품류를 포함, 총 1257종의 제품이 있다.
재배 면적으로 살펴볼 때 중국의 유기농 농지 면적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총면적은 400만ha 이상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유기농업 재배국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1~7월 유기농 제품 인증 마크 발급건수는 30억 건에 달했다. 지금까지 1만 8000여 개 중국 기업이 3만여 건의 유기농 제품 인증서를 획득했다.
중국의 유기농 제품 수출 상황으로 살펴볼 때 네덜란드는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며, 무역액은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중국 유기농 제품 수출 무역액의 26.27%를 차지했다.
FibL(세계 최고의 유기농업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세계 1인당 유기농 식품 소비액은 17유로로 집계됐다. 1위는 437유로를 기록한 스위스가 차지했다. 중국의 1인당 소비액은 세계 평균 수준보다 낮은 9유로에 그쳤다. 유기농 식품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12%를 기록한 덴마크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유기농 식품 시장 점유율은 2% 미만이다. 이는 중국 유기농 제품 소비 시장이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