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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제32차 APEC 비공식 정상회의서 연설

16:39, November 01, 2025
시진핑, 제32차 APEC 비공식 정상회의서 연설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이 10월 31일 오전 한국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의에 참석해 ‘보편적∙포용적인 개방형 아시아태평양 경제를 함께 건설하자’라는 제목의 중요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이 회의장에 도착하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APEC은 창설 30여 년 동안 아태 지역이 글로벌 개방 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도록 이끌고 아태가 세계 경제에서 가장 활력 있는 지역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면서 “현재 세계에 백 년 만의 변국(變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아태 지역의 발전이 직면한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야 한다. 각국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한다는 APEC의 초심을 지키고 개방과 발전 중의 기회를 나누고 상생을 실현하는 것을 견지해 보편적∙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고 아태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5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다자무역체제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의 권위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더 잘 보장해야 한다.

둘째, 개방형 역내 경제 환경을 함께 조성해야 한다.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원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정∙금융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역내 경제 통합 과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연계, 융합∙공동 진보를 촉진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건설을 위해 힘과 역량을 모아야 한다.

셋째,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성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손을 잡는 것을, 망 차단이 아닌 망 연계를 견지하고 더 많은 이익 접점을 적극적으로 찾아 공급망의 개방과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 하드웨어(인프라) 연계, 소프트웨어(규칙∙제도∙표준 등) 연계, 인적 교류를 끊임없이 구체화∙세분화하여 아태 지역의 개방과 발전을 위한 기초를 한층 더 단단히 해야 한다.

넷째, 무역의 디지털화∙녹색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 국경 간 무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촉진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다양한 녹색 장벽을 철폐하고 녹색 산업, 청정 에너지, 녹색 광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다섯째, 보편적∙포용적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국민중심의 발전 이념을 견지하고 발전의 불균형 문제 해결에 힘쓰며 경제 세계화가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지역 전체 사람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도록 추진한다. 중국은 각국과 협력해 고품질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각국과의 공동 발전, 공동 번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항상 대외개방이라는 기본 국책을 견지하고 실제 행동으로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는 ‘제15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를 통과시켰다”면서 “중국은 이를 계기로 개혁을 진일보 전면 심화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고히 확대해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성과로 아태 및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주재했으며,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다.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회의에 참석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