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은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을 이렇게 본다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정상회의가 2월 9일 화상 방식으로 열린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은 공동 논의와 공동 건설, 실무와 균형, 개방과 포용, 혁신과 진취를 견지하는 다자주의의 생동적인 실천이며 중국-유럽 관계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중동부 유럽 국가와 시대의 추세에 순응해 더욱 높은 수준의 공동 발전과 호혜상생을 실현하고 손을 맞잡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그러면서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은 9년의 역사적 과정을 걸어왔다. 지난 9년 동안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은 시간 및 복잡한 국제 정세 변화의 시련을 겪으며 자신의 특징에 맞고 각국이 받아들이는 협력 원칙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첫째, 일이 있으면 모두가 의논해 처리한다. 상호 존중을 견지해 협력에 정치적 조건을 달지 않으며 대국∙소국이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견지해 공동으로 논의, 건설하고 공유하며, 서로의 관심사를 고려한다.

둘째, 협력측 모두가 수확이 있도록 한다. 실무 협력에 초점을 맞춰 협력의 균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경제와 인문 결합, 무역과 투자를 모두 중시하는 것을 견지한다. 9년 전에 비해 중국과 중동부 유럽 국가 무역액은 85% 가까이 신장됐고, 양방향 관광 교류 인원수는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중동부 유럽 국가 대부분을 오가며 화물을 운송하는 등 많은 협력 프로젝트 성과가 만족스럽다.

셋째, 개방하고 포용하는 과정에서 함께 발전한다. 서로에게 배우고 거울로 삼아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한다. 협상과 협력으로 차이를 메우고 이견을 해결하는 것을 견지한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국제 규정과 시장에 부합하는 원칙을 따르며 다른 국가와 국제기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양자∙다자간 상생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

넷째,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한다. 초지역적 협력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의 연계를 앞장서서 모색하고, ‘일대일로’ 협력 합의가 전 지역에 걸쳐 이루어지도록 앞장선다.

[사진 출처: 신화망]

시 주석은 “우리는 도전으로 가득한 시대에 몸담고 있다”면서 “전례없는 도전은 각국이 전례없는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에서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의 협력과 발전에 대해 다음 4가지를 건의했다.

첫째, 코로나19 도전에 직면해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협력 자신감을 확고히 해야 한다. 합동 방역과 코로나19 방제 경험 교류를 강화하고 전통 의약 협력 진행, 보건의료 협력 수준 향상, 인류 보건건강 공동체 구축 추진을 연구∙토론해야 한다. 중국은 중동부 유럽 국가의 백신 협력 수요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용의가 있다. 무역과 투자 자유화∙원활화를 촉진하고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잘 총괄해 인적 왕래를 안정적이고 질서있게 회복하고, 조업과 생산 재개를 추진하며,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

둘째, 상호 연계에 초점을 맞춰 연동 발전의 협력 동맥을 원활히 소통시켜야 한다. 상호 원활한 융합·소통 구조를 부단히 완비해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일대일로’를 건설하고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등 대규모 프로젝트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중국-유럽 화물열차 발전을 계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해관(세관) 무역 안전과 통관 원활화 협력을 심화하고 ‘스마트 해관, 스마트 국경, 스마트 연결’ 협력 시범을 펼쳐야 한다.

셋째, 실무 지향을 견지해 호혜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성과를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앞으로 5년간 중동부 유럽 국가에서 누계 1700억 달러(188조 4620억원)어치 이상의 상품을 수입할 계획이다. 중동부 유럽 국가의 농산물과 식품을 중국에 들여오는 진입 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5년간 중동부 유럽 국가산 농산물 수입액 2배 증가, 양측 농업 무역액 50% 증가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국은 중동부 유럽 국가에 농산품 도매시장을 협력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 닝보(寧波), 창저우(滄州) 등지의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경제무역 협력 시범구, 산업단지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

넷째, 녹색 발전에 착안해 미래지향적인 협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 국제 협력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하고 2021년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 녹색발전과 환경보호의 해’를 계기로 녹색경제,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 중국은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혁신 협력 연구센터 설립,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청년 과학기술 인재 포럼을 개최하고, 디지털 경제, 전자상거래, 건강산업 등 분야의 협력을 확장하길 제안한다.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전자상거래 협력 대화 메커니즘과 중국-중동부 유럽 국가 국민 건강산업 연맹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