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 [사진 출처: 신화사]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는 여자 선수가 있다. 금메달을 땄기 때문도, 아름다운 미모 때문도 아니다.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올림픽 정신 때문이다.
독일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은 여자 선수 중 세계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8번째 출전한 ‘할머니 스케이터’다. 그녀는 2월 22일 만 50세 생일을 맞는다. 2월 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전에 돌입했다.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 [사진 출처: 신화사]
페흐슈타인은 여자 3000m 경기에서 20명 중 꼴찌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경기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녀도 한때 최연소 선수였던 시절이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낸 적도 있었다. 첫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고 금메달 5개를 획득하기도 했고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적도 있었다.
아리아나 폰타나 [사진 출처: 신화사]
스포츠 경기는 강한 체력을 요구하므로 선수들은 전성기가 있는데 스물여덟이면 공공연히 ‘노장’으로 불린다. 올림픽 무대에서 나이를 잊고 투혼을 불태우는 선수들이 있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는 동계올림픽에 5번째 출전했다. 폰타나는 2월 7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위스의 시몬 암만은 스키점프 종목에서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5년 경기 중 부상을 당했지만 쉬면서 전열을 재정비한 후에도 스키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그는 7번째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 [사진 출처: 신화사]
“두 다리는 늙었지만 마음은 아직 젊다.” 페흐슈타인의 말이다.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노장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