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신화사] |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제시, 인류가 운명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임을 강조
각국이 굳건한 신념으로 힘을 합쳐 난제를 함께 극복하고 협력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2년 연차총회 개막식은 21일 오전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 방식으로 ‘손잡고 도전에 대응하고 협력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날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례없는 방식으로 전개되면서 인류에게 반드시 진지하게 대처해야 할 도전들을 안겨주고 있다. 인류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었듯이 어렵고 힘겨울수록 신념을 더 굳건하게 고수해야 한다. 그 어떤 어려움도 역사가 전진해나가는 수레바퀴를 막을 수 없다. 겹친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가 신념을 잃어서 안 되고 주저하다가 주춤해서도 절대 안 된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굳건한 신념으로 비바람을 타고 과감하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은 "안개를 뚫어 밝은 미래로 향해나가는 데 가장 강한 힘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난제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다. 지난 2년여간에 국제사회가 코로나에 대응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움과 도전은 인류가 운명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로 각국이 평화, 발전, 협력, 윈윈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손잡고 도전을 맞이하여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 알려주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류생명건강을 공동 지켜야 한다. 인류가 코로나를 완전히 이겨내기 위해 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국이 서로 지지하고 방역조치에 대한 조율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중보건 거버넌스를 보완함으로써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강한 국제 연대를 형성시켜야 한다. 백신이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속성을 견지하여 백신이 개도국에서의 가급성과 부담가능성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은 12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에 21억 회분이 넘는 백신을 제공했고 계속해서 아프리카와 아세안에 각각 6억 회분, 1.5억 회분의 백신을 지원하여 ‘면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경제 회복을 공동 추진해야 한다.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을 견지하고 경제 글로벌화 발전이라는 큰 추세를 파악하며 거시적 정책에 대한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고 균형적이고 조율적이며 포용적인 글로벌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인민 중심의 원칙을 고수하고 발전 촉진과 민생 보장을 중요한 위치에 두며 빈곤 감소, 식량 안전, 발전 자금 조달, 산업화 등 중점 분야에서 실무협력을 추진하여 발전 불균형·불충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가 착실하게 이행되도록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세계 평화와 안녕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 냉전적 사고가 글로벌 평화 구조를 해치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가 세계 평화를 해칠 뿐이며, 집단 대항이 21세기 안보 도전을 격화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자 한다. △공동적이고 종합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여 세계 평화와 안전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꾸준히 존중하고 다른 나라의 내부 정치를 간섭하지 않으며 각국 인민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도로와 사회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꾸준히 준수하고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독자주의를 반대하며 집단정치와 진영 간 대항을 하지 않아야 한다.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꾸준히 중시하고 안보불가분의 원칙을 고수하며 균형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안보 구조를 구축하고 다른 나라들을 불안정하게 만든 기반 위에서 자기의 안전을 실현하는 것을 반대한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나라 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 이중 기준을 적용해서 안 되고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 남용을 반대한다. △전통적·비전통적 분야의 안보를 포괄적으로 지키고 지역 갈등과 테러리즘, 기후 변화, 사이버 안전, 생물 안전 등 글로벌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거버넌스의 도전을 함께 대응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운명을 공유하는 하나의 배에 타고 있다. 거친 파도를 넘어 밝은 미래를 향해 행진하려면 일심단결을 해야하고 누군가를 바다로 버리고 떠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오늘의 국제사회는 복잡하고 정교하며 유기적이고 일체화된 기계처럼 발전해왔다. 기계의 어느 한 부품을 뜯어 버리면 온 기계의 운행에 엄중한 장애을 가져올 것이고 뜯긴 사람도 뜯는 사람도 모두 손해를 볼 것이다. 우리는 함께 상의하고 함께 건설하며 함께 누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을 실천해야 하고 인류의 공동 가치를 선양하며 각 문명 간 서로 교류하고 거울삼는 것을 제창해야 한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 대국은 특히 솔선수범하여 평등, 협력, 신용과 법치를 준수하고 대국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몇 십 년간 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는 지속적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고 ‘아시아 기적’을 이룩했다. 아시아가 발전해야 세계도 발전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아시아를 잘 발전하고 잘 건설하며 아시아의 유연성, 지혜와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 평화의 안정기, 발전의 원동력, 협력의 새로운 본보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첫째, 아시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 오늘날 아시아가 먼저 제기한 ‘평화공존 5원칙’과 ‘반둥정신’은 더욱 현실적 의미가 있다. 우리는 상호 존중, 평등 호혜, 평화 공존 등 원칙을 견지하고 선린 우호의 정책을 이행하며 우리의 운명은 자신의 손에 튼튼하게 쥐어야 한다다. 둘째, 아시아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공식 발효와 중국-라오스 철도의 개통은 지역 하드 웨어 및 소프트 웨어의 연결 수준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더 개방적이고 넓은 시장이 형성되고 아시아 협력 상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셋째, 아시아의 단결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아세안이 역내 구조에서의 중심 지위를 공고히 하고 각측의 요구와 이익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역내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 국가의 크기, 역량, 역내나 역외에 있는 것과 상관없이 모두 아시아를 위해 혼란이 아닌 기여를 기울여야 하고 평화 발전의 밝은 길에 따라 가야 하며 협력상생의 계획을 함께 상의함으로써 단결하고 진보적인 아시아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의 유연성과 잠재력이 많고 융통성 여지가 넓고 장기적으로 좋게 발전하는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을 것임으로 세계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강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각국에게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전면 실천하고 새 발전구도의 구축을 가속화하며 양질의 발전을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개혁개방의 신념과 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시종일관하게 평화발전의 길을 걷고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와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시진핑 주석은 "날마다 걸으면 아무리 먼길도 두렵지 않고 꾸준히 해보면 세상 어떤 일도 두렵지 않다.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손을 잡고서 끊임없이 행진하면 반드시 협력 상생의 힘을 모아서 앞길에 있는 각종 도전을 이기며 인류의 더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