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을 포위하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인 미국 행보 관련 기자 질문에,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국제적으로 특히 아시아태평양 각국에게 갈수록 우려와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 이른바 ‘전략’의 속셈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아시아태평양’이란 명칭을 없애려 할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효과적인 지역 협력틀도 없애고, 몇 십 년간 각국이 함께 노력해 이룩한 평화 발전 성과와 추세까지 없애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민은 패권 주도의 충돌과 대립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며, 현재 국가 안정과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는 편가르기를 원하지 않고, 대다수 각국 간 조화로운 상생과 협력윈윈을 원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대적 흐름은 지역단일화를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를 수립하는 것이다. 격동과 변혁의 세계적 상황에서 역내 국가는 전체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했고, 아시아란 발전열차는 코로나19 먹구름 앞에서도 2021년 GDP 증가속도가 6.3%를 기록했으며, 이런 쉽지 않은 쾌거에서 의지할 것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단결과 합심, 아시아태평양 지역민의 성실함”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끝으로 “미국이 떠들어대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자유개방’을 내세우고 있지만, 편을 모아 ‘소그룹’ 짓기며, 또 중국의 주변환경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목적은 중국을 둘러싸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만들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위선을 벗고 ‘타이완(台灣)패’, ‘남중국해패’로 판을 벌여 기타 지역을 어지럽힌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도 어지럽히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사실을 통해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은 본질적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대립을 불러일으키며, 평화를 깨뜨리는 전략으로, 이 전략을 어떻게 포장하고 겉을 어떻게 바꾸든지 간에 결국은 실패한 전략임을 증명한다. 역내 지역민은 미국 측에 지나간 냉전 시나리오로 절대 아시아에서 재연할 수 없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전란 역시 역내에서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