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은 5월 23일 세계보건총회(WHA) 제75차 회의에서 언급된 타이완(台灣) 문제와 관련해 다음 같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제75차 WHA 집행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어떤 국가가 제안한 이른바 ‘타이완을 옵서버 국가 자격으로 WHA에 참석하는’ 안건이 의제화되는 것을 확실하게 거절한다고 결정했다.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인심 방향이자 대세이며, 어떠한 도전도 용납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민진당 당국은 각국 의사와 타이완 동포의 민생 복지는 돌보지 않고, 기어코 이른바 ‘수교국가’를 충동질해 타이완 안건 꾀하며, 한 국가에서 음으로 양으로 이를 선동질하고 부채질했다. 이러한 퇴행적 악행은 전 세계에서 정의를 고수하는 국가들의 일치된 반대에 부딪혔다. 총회 개막 전에 약 90개 국가가 WHO에 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 고수, 타이완의 WHA 참석 반대를 표명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타이완 동포의 건강과 복지를 매우 중시한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제로 한 타이완 지역의 글로벌 보건 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원만한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중국 중앙정부는 타이완 지역에 감염 상황 보고를 약 400차례 전달하고, 지난 1년간 타이완 지역 보건 전문가들이 WHO 기술행사에 44차례 47명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타이완 지역에 ‘국제 보건 규정’ 연락소를 설치해, 제때 돌발적 보건 사건 관련 정보를 획득하거나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국제방역시스템구멍’이란 말은 황당무계한 소리다.
민진당 당국에 ‘전염병으로 독립을 꾀하는’ 것은 출구가 없음을 재차 충고한다. 중국은 어떤 국가가 보건 문제를 정치화하고, 타이완 문제를 핑계로 중국 내정을 간섭하려는 것을 중단하길 촉구하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제 발등을 찍는 격으로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