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7월 6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필리핀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한 뒤 시 주석이 취임식에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을 파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리핀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중요한 발전 파트너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이 솔선해서 백신과 방역물품을 제공해 필리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도와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필리핀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BBB(Build, Build, Build) 추진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필리핀의 인프라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필리핀은 양국 간 정치∙경제∙무역∙교육∙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의미를 끊임없이 풍부히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은 평화적이고 독립적인 외교 이념을 따르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시종 견지한다”면서 “중국은 필리핀의 이웃나라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파트너이자 친구이므로 양국의 우호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고 반드시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중국해 문제는 양국 관계의 주류가 아닌 만큼 양측의 협력을 제한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핀은 중국과 솔직하게 교류해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원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양국이 서로 함께 지내는 올바른 방식으로 양국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의 안부를 전달한 뒤 양국 정상이 양자 관계의 방향을 이끌어 전략적인 지침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필리핀 관계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으며 중국은 필리핀과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이자 서로 잘 알고 친한 친척, 상생협력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며 양국 협력의 질적 향상을 추진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기를 원한다”고 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필리핀의 우호는 천년을 이어져 왔다면서 마르크스 대통령은 여러 차례 어떠한 이견도 역사적 의미를 지닌 양국의 중요한 관계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되고 미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 필리핀의 협력은 해상의 이견을 뛰어넘어 구체적인 이견이 양국 관계를 정의하거나 개별적인 논쟁이 양국 협력을 방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양국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여 해양협력을 양국이 논의해 해상 사무를 처리하는 주요 기조가 되도록 하고, 좋은 이웃, 좋은 친척, 좋은 동반자 관계 구축을 양국 인민의 새로운 공감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