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이 7월 17일 전화 통화를 했다.
씨야르토 장관은 현재 유럽과 헝가리의 상황,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급영향으로 인해 직면한 헝가리의 경제∙금융 위기를 소개한 뒤 헝가리는 중국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 성과, 특히 경제∙무역∙투자 협력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여긴다면서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기업들의 대(對)헝가리 투자를 환영하며 중국 기업에 편의와 양호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유럽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이미 전 세계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각국은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중국은 식량∙에너지 안보 문제 대응 관련 이니셔티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당사국이 아니지만 결코 수수방관한 적이 없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도 않을 것이며 항상 흔들림 없이 꾸준히 화해와 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깊은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균형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 구축에 대해 논의해 항구적인 평화와 안보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헝가리와 맺은 신뢰와 우의를 소중히 여기며 헝가리가 중국 관련 사안에서 일관되게 공정을 견지하고 중국의 정당한 주장을 이해하며 중국 측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지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헝가리와 함께 양국 관계를 더욱 성숙하고 서로 신뢰하는 국가와 국가 관계의 모범으로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계속해서 확고부동하게 헝가리에 대해 우호 정책을 펼 것이며, 양국의 호혜 협력에 대해 긍정적이고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중국 기업의 대헝가리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헝가리가 안정적인 정책 전망치와 양호한 기업환경을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헝가리가 계속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해 유럽연합(EU)이 적극적이고 실무적인 대중국 정책을 펴도록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씨야르토 장관은 “중국은 유럽의 라이벌이 아닌 협력 기회를 가져다주는 동반자”라면서 “헝가리는 상호 존중과 공평, 서로 이익이 되는 EU-중국 협력 촉진에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