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가 7월 19일 저녁 인민대회당에서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기업가 영상 특별 대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기업가 대표들과 교류를 가졌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50여개국의 기업가 약 400명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현재 국제와 지역 정세가 심오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다양한 도전과 불확실성 요인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올해 WEF 화상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확고하게 개혁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은 발전의 전제 요건이며, 중국은 각국과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를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지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은 각국 공동의 긴박한 임무인 만큼 각국은 거시경제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식량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며 산업망∙공급망이 안전하고 막힘없이 통하도록 유지해야 한다.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세계화를 확고하게 수호하고 촉진하며 양자∙다자간 국제 협력을 심화하고 보편적∙균형적∙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의 경제 상황을 소개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산 등 예상을 뛰어넘는 요인의 충격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4월 주요 지표는 급락했다. 중국은 과감한 대처와 즉시 조정에 나서 안정적 성장을 더욱 중요한 위치에 두고 경기부양을 위해 물을 쏟아붓듯 유동성을 대량으로 푸는 대수만관(大水漫灌)을 하지 않은 채 기존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안정 33조 패키지 정책을 공표했다. 이를 통해 5월의 주요 경제 지표는 하락세가 둔화되었고 6월 경제는 안정을 되찾아 주요 지표가 빠르게 반등, 플러스로 전환돼 도시 조사 실업률이 뚜렷하게 하락하고 2분기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리 총리는 “경제 회복의 토대가 아직 견고하지 않으며, 경제 전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 발전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조화시키며 다방면의 적극성을 동원할 것이다. 발전을 견지하는 것은 중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초와 핵심이며, 경제 운행을 조속히 정상 궤도로 복귀시킨다. 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도록 하는 주요 버팀목은 고용과 물가 안정이다. 2020년 이후 중국이 코로나19 등 중대한 충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시한 정책은 규모적으로는 합리적이었으며, 대수만관을 하지 않았는데도 인플레이션을 예방하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여름작물 증산이 풍작을 거두었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을작물 생산 추세는 양호하고 석탄∙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국내 물가 안정에 기반을 마련했고 전 세계 곡물∙에너지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 중국에는 1억 6천 개가 넘는 시장 주체가 있고 국민들이 근면하고 지혜롭다. 이는 경제 발전의 가장 큰 회복력이자 저력”이라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경제는 세계에 깊게 융합했고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정책이다. 중국의 발전은 세계와 떼려야 뗄 수 없고 세계의 발전도 중국을 필요로 한다”면서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심화하고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견지하며 다자 및 지역 무역 협력의 바퀴를 함께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외국 기업이 법에 따라 평등하게 개방 분야에 진출하도록 보장하며 공정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호혜 윈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리 총리는 국제 방역 협력을 강화하기 원하며, 방역 안전을 확보한 전제에서 더욱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방역하고 비자, 검사 등 방역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국제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재개 및 증편하고, 국내외 인적 교류와 대외 교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기후변화 대응, 제조업 발전 전망, 소비 정책 등과 관련해 외국 기업가 대표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