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얼궈쓰 세관원들이 순찰을 돌면서 수출 상품 차량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 훠얼궈쓰 세관] |
신장(新疆) 훠얼궈쓰(霍爾果斯) 도로 통상구에서 바라보면 산시(陝西)성과 허난(河南)성 등지에서 생산된 지게차, 객차, 덤프차들이 정렬해 있다가 비접촉 모델을 통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일대일로’ 주변국가로 수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산 두리안, 라오스산 찹쌀, 베트남산 민물 메기 팡가시우스 등 특산물을 가득 실은 화물운송 열차들은 윈난(雲南)성 모한(磨憨) 통상구를 통해 쿤밍(昆明)에 간 다음 다시 광저우(廣州), 충칭(重慶), 상하이 등지로 흩어진다.
육로 통상구는 대외무역을 관찰하는 중요한 창구다. 올해 상반기 복합위기 아래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강한 회복성을 보여주었다. 대외무역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진가를 발휘하면서 파트너가 더욱 다원화됐다. 중국과 ‘일대일로’ 주변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상반기 대외무역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해관총서(海關總署)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대일로’ 주변국의 수출입은 17.8% 증가를 기록, 중국 대외무역 전체 증가율보다 8.4%포인트 높았다.
국경 검문 경찰들이 신장 훠얼궈쓰 출입국 국경검문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훠얼궈쓰 철도 통상구의 통계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올해 상반기 훠얼궈쓰 통상구에서 출발한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3181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 증가했다. 운송된 화물량은 448만 92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현재 훠얼궈쓰를 통행하는 화물열차 노선은 해외 18개국으로 연결되며, 운송하는 화물 품목 종류는 의류, 잡화, 전자제품, 기계 부품 등 200여 가지에 달한다.
통상구 통관 효율의 향상은 제도적 보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는 법률 준수 수준, 신용 상황, 안전 수준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세관 인증을 통해 기업의 통관을 편리하게 해 주자는 취지에서 세계관세기구(WCO)가 채택했다. 서로 다른 국가 해관 간에는 AEO 상호 인증을 통해 자격에 부합하는 상대국 기업에 관련 편리를 제공한다.
“중국과 AEO 상호인증협정을 체결한 48개 국가와 지역 가운데 32개는 ‘일대일로’ 건설 국가(지역)다.” 왕링쥔(王令浚) 해관총서 부서장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국경에 있는 아라산커우(阿拉山口)와 훠얼궈쓰 철도 통상구에서 세관-철도 통관 관련 프로젝트가 시범 운행되기 시작했으며, ‘일대일로’ 국가의 우수한 제품과 식품 수입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5월 21일, 충칭시 세관원들이 전국 첫 육해 신통로인 중국-라오스 철도 국제 화물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현재 중국은 149개국, 32개 국제기구와 200건이 넘는 ‘일대일로’ 건설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체결국이 부단히 확대되는 배후에는 ‘일대일로’ 경제∙무역 협력이 각국에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혜택이 자리하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