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서 축사…“중한이 함께 지내는 군자의 도”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8월 24일 베이징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왕 부장은 축사에서 “30년 전 중한 양국은 앞을 내다보는 전략적 안목으로 냉전의 단단한 얼음을 깨고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수립하여 미래를 향해 협력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지속적으로 심화됐고 호혜 협력은 성과가 풍성했으며 인문교류는 다채로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대격변이 속도를 높여 변화하고 있다”며 “중한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 미래에는 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외교부 웹사이트]

왕 부장은 이어 “길이 험하고 멀지만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도착하게 되고, 가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미래는 기대할 수 있다”면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은 공자의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군자는 서로 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 않는다)’이라는 말을 인용해 중한 관계에 대해 덕담했는데 우리는 공자의 또 다른 말인 ‘군자신이성지(君子信以成之∙군자는 믿음으로써 완성된다)’를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양국이 비록 서로 다른 점이 있지만 서로를 좋다고 여기고 상호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튼튼하고 강인하며 장구한 신뢰와 협력을 구축하자”면서 “이것이 바로 중한이 함께 지내는 군자의 도”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