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율주행 전기트럭 'Q-Trucks' 20대가 태국 최대 심해 항구인 램차방 항구에서 하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이 트럭들은 작업 전 항구의 컨테이너 야드 터미널 D에서 테스트를 통과했다.
수티랏 토삭(45)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자율주행 트럭 프로젝트를 위해 허치슨포트 태국의 보조 운영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자율주행 차량을 포함한 자동화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항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일 태국 램차방 항구에 있는 Q-Trucks (사진/신화사)
"Q-Trucks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스마트 트럭으로 인공지능(AI), 센서,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작동합니다. 2년 전 도착한 이 트럭은 기존 트럭들과 통합돼 부두와 선적장을 오가며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있습니다." 수티랏의 말이다.
터미널 D로 출입하는 3만 대 이상의 차량 운전자들은 안전 교육을 통해 자율주행 트럭에 익숙해졌다.
안전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수티랏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자율주행 트럭이 주변의 모든 것을 즉시 보고 있고 또 피할 수 없는 장애물에 맞닥뜨렸을 때 비상 정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Q-Trucks는 상업 및 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AI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시징(西井)과학기술회사에서 제작했다. 첨단 AI 러닝 기술과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트럭은 24시간 이상 쉬지 않고 운행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140㎞에 달한다.
지난 1월 24일 드론으로 내려다 본 태국 램차방 항구 (사진/신화사)
터미널 D의 운영기관인 허치슨포트 태국에 따르면 지난 25개월 동안 Q-Trucks은 일상적인 작업에 배치됐으며 15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허치슨포트 태국 관계자는 "자율주행 Q-Trucks와 이미 또는 곧 구현될 또 다른 혁신을 통해 우리는 태국 최초의 완전한 '스마트 항구'가 되려는 목표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터미널 D에서 자율주행 트럭 기술의 개발을 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것이 전 세계 항구 네트워크와 미래 계획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탐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리민(譚黎敏) 시징과학기술회사 CEO는 "태국은 상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 회사가 진출한 첫 번째 해외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구에 투입된 우리의 제품은 야적장의 잠재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자율주행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활용하여 현지 상황에 맞게 솔루션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