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 연휴 소비시장, 활기 띠고 명절 분위기 물씬

신정 연휴 기간 중국 소비시장은 점점 활기를 띠었다.

식음료: 온라인∙오프라인 ‘쌍끌이’

최근 방역 정책이 최적화∙조정됨에 따라 식음료(F&B)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의 데이터에 따르면 신정 연휴 이틀 전 전국 식당 내 취식 온라인 거래액은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쑤(江蘇)·저장(浙江) 등지의 관련 거래액은 230% 이상 급증했다.

2023년 1월 2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농촌 장터에서 사람들이 딸기를 고르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오프라인 식당 내 취식이 활기를 띠고 온라인 소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많은 업체들이 소비자의 신년 홈파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훠궈(火鍋: 중국식 샤부샤부)∙피자 세트를 출시했다. 메이퇀 배달 데이터에 따르면 새해 메뉴를 선보인 업체는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3배, 훠궈 주문은 전월 대비 90% 늘었다.

관광: 관광객 5000만 명 이상, 빙설∙자동차 여행 각광

2023년 1월 1일, 헤이룽장 하얼빈(哈爾濱) 쑹화(松花)강 빙설 카니발 단지를 찾은 관광객들 [사진 출처: 신화사]

알리바바 산하 여행 서비스 플랫폼 페이주(飛豬) 데이터에 따르면 신정 연휴 기간 ‘스키’, ‘빙설’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인기 관광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허베이(河北)∙신장(新疆) 등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2023년 1월 1일, 승마클럽 회원들이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창러(長樂)구에서 승마를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2023년 신정 연휴 동안 전국 국내 관광객 수는 5271만 3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으며 국내 관광 수입은 265억 1700만 위안(약 4조 8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영화: 신년 특선영화 박스오피스 5억 위안 돌파, 시장 회복력 가시화

2023년 1월 1일, 톈진시 진마오후이(金茂匯)백화점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중국 극장가의 신년 특선영화 흥행 수입은 5억 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방역 정책이 최적화∙조정된 이후 각 지역 영화관의 업무 재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영화 통계 플랫폼 덩타(燈塔)에 따르면 1일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영화관 수는 1만 640개로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영업률은 85%에 달했다. 베이징·시안(西安)·톈진(天津)·정저우(鄭州) 등에서 신년 특선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박스오피스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를 넘어섰다.

2022년 12월 31일, 광저우(廣州)시 창룽(長隆)관광리조트 서커스 극장에서 관광객들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한편 여러 플랫폼의 데이터에서 올해 신정 연휴 동안 DIY 공방, ‘KTV+훠궈’, 테마파크 나이트투어 등이 계속해서 저변을 넓혀가고 새로운 소비 업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