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베이징 스징룽스키장에서 스키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신화망)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첫 겨울을 맞은 베이징의 겨울 스포츠 열기가 뜨겁다.
바다링(八達嶺)장성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강습을 전문으로 하는 스키장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객은 이곳의 전문 코치로부터 강습을 받은 후 테스트를 통과해야 그에 해당하는 등급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징 근교 각 대형 빙설 운동장도 시설·장비·강습·안전조치 등 점검을 마쳤다. 겨울 스포츠 마니아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영을 시작했다. 버스는 베이징 옌칭(延慶)구를 출발해 옌칭 올림픽공원단지와 바다링장성, 바다링스키장, 스징룽(石京龍)스키장 등 관광지로 운행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운영됐던 국가알파인스키센터는 다양한 등급의 슬로프를 개방했다. 한 관계자는 전문적인 연습부터 취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며 주변 자연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동계올림픽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징룽스키장 측은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이후 스키장 이용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주말과 공휴일에 특히 붐빈다"고 전했다.
난산(南山)스키장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파로 가득 찼다. 난산스키장 측은 "지난해 12월 스키장 개장 소식이 알려진 지 2시간이 채 되지 않아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예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키장을 운영한 지 약 1개월 만에 누적 13만 명(연인원)이 넘는 고객이 스키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최근 미윈(密雲)구의 윈포산(雲佛山)스키장은 사설 교육 기관과 함께 체육 활동과 영어 연극이 결합된 겨울 캠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옌칭구 '멍치위안(夢起源)' 실내 아이스링크장도 청소년 강습 개선에 나섰다. 한 코치는 "많은 청소년 쇼트트랙 클럽이 최근 이곳에서 훈련을 재개했다"며 "스케이팅은 아이들의 취미와 전공이 될 수 있으며 미래에는 하나의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체육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에 있는 아이스링크는 80개 이상이며 스키장도 30여 개에 달한다. 현지 당국은 향후 겨울 스포츠 관련 청소년팀을 꾸려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