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시 란톈 구조대 장윈루 대장과 다이샤오둥 대원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 제공: 장윈루] |
현지시간 2월 6일, 튀르키예에 하루 동안 규모 7.8급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여러 곳의 건물들이 폐허더미가 되고,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해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튀르키예 정부 요청으로 중국 정부는 중국 구조대를 튀르키예로 급파해 구호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따라서 2월 8일 저녁, 중국 구조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심각한 지역 하타이 지역에 도착했다. 란톈(藍天) 구조대, 궁양(公羊) 구조대를 포함한 중국 민간 구조단체가 튀르키예 재난지역에 속속 도착해 구호 작업을 펼쳤다. 튀르키예 재난 지역 상황은 어떠할까? 구호 작업에 어떤 진전이 있을까? 급파된 장윈루(張昀路) 양저우시 란톈 구조대장의 구조일기를 통해 함께 살펴보자!
30시간 넘게 양저우(揚州)에서 난징(南京) 그리고 광저우(廣州), 두바이, 이스탄불을 거쳐, 나와 동료 대원 다이샤오둥(戴小東)이 속한 장쑤(江蘇) 란톈 구조대 튀르키예 구조1팀은 베이징 시간으로 2월 9일 새벽 0시 45분에 목적지 아다나 공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국제 구조는 난이도는 물론 요구치 또한 높다. 국제 구조에 처음 동참하게 되었을 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도 있었지만, 장쑤성과 국가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적극 참가하며 다른 구조대와 끊임없이 교류하고, 허난(河南) 홍수 재해와 같은 대형 구호활동에도 참여하며 여러 구조 경험을 쌓아, 막중한 이번 임무에도 자신감을 가졌다.
떠나기 전 가족들은 몸조심하고 임무를 잘 수행하라고 수차례 당부했다. 가족들의 눈빛을 통해 마음 속 걱정과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지만, 재난은 곧 명령이고, 튀르키예 지진은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에 국제 구조라는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 해외로 나가면 일단 개인 혹은 구조대뿐 아니라 중국을 대표한다.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일을 잘 처리하고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가는 동안 여러 가지를 예상했지만, 막상 튀르키예에 도착하니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 무수한 돌발 상황들이 발생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규모 5급 이상 지진이 막 발생한 데다 기상 여건까지 구호에 불리하게 작용해 앞으로의 구호 작업에 난항이 더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진 지역 상황은 복잡하고 변화도 많아 구체적인 작업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장윈루]
베이징 시간으로 2월 9일 오전 8시(튀르키예 현지시간 2월 9일 새벽 3시), 우리 구조팀은 말라티아 재난 지역 이동 명령을 받았다. 말라티아시는 이번 강진 발생에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중 가장 심각한 도시의 하나로, 물자가 부족하고 구호 임무 또한 쉽지 않아 현재 국제 구조대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명령을 받고서 튀르키예 현지 화교 자원봉사자, 통역 역시 스스로 결성되어 중국의 란톈 구조대를 적극 돕길 희망했다. 이것저것 생각할 거 없이 일단 재난지역으로 급히 출발해야 한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