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모스크바) 2월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왕이(王毅)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왕이 위원은 푸틴 대통령에게 먼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한 후, “작년 말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화상 회담을 가지고 새해 양자 관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왕이 위원은 “현 국제 정세는 복잡다단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관계는 국제적인 풍파를 겪으며 성숙해지고 단단해져 태산처럼 굳건해졌고, 위기와 소동이 늘 우리 앞에 나타나지만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이것이 바로 역사적 변증법”이라며, “양국 간 새 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하지도, 제3자의 간섭을 받지도 않고 더욱이 제3자의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관계는 굳건한 정치, 경제와 문명을 초석으로 하고, 역사적 경험을 종합한 이후의 여유와 자각도 있으며, 더욱이 우리가 함께 지지하는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가 시대 발전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에, 대다수 국가의 바람과도 부합한다”며, “중국은 러시아 측과 함께 전략적 신뢰를 유지하며, 정치적 상호신뢰 확대, 전략적 협력 강화, 실무협력 개척, 양국의 정당한 이익 수호로 세계 평화와 발전에 양국의 건설적 역할이 발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 대한 안부 인사를 부탁한 후, “20차 당대회가 중국 발전에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며, “현 러중 관계는 기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양측의 분야별 협력 및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 기구 내 협력이 풍성한 성과를 내며, 국제 문제에서의 단결과 공조가 국제관계 민주화와 국제 구도 균형 및 안정에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도 의견을 나누었다. 왕이 위원은 “러시아 측이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거듭 밝힌 것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은 시종일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하며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