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가 7일(화요일) 오전 10시 메이디야(梅地亞)센터 다기능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친강(秦剛)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아래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답변문이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피할 수 있었던 비극입니다. 오늘날 이 지경까지 이르러 얻은 교훈은 매우 뼈아프며 각측이 깊게 반성할 만합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복잡한 역사 경위와 현실적 원인이 있는데 본질적으로 따지면 이는 유럽 안보 거버넌스 갈등의 대폭발입니다.
중국은 일관되게 사건 자체의 시비곡직에 근거하여 독립적으로 판단을 내려왔습니다. 평화와 전쟁 사이에서 평화를 선택하고 제재와 대화 사이에서 대화를 선택하고 부채질과 정세 완화 사이에서 정세 완화를 선택해왔습니다.
중국은 위기를 만든 자가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며 충돌을 벌이는 그 어느 한 쪽에 무기를 제공한 적도 없었습니다.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고 심지어 중국을 제재하고 협박할 자격이 있습니까? 우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평화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려는 노력이 반복적으로 파괴되는 데는 충돌을 격화시키고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자신의 지정학적 도모를 실현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위기는 중대한 고비에 이르렀습니다. 휴전하고 평화를 회복하며 정치적 해결의 길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불난집에 부채질하고 위기를 확대하며 통제 불능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것입니다. 충돌, 제재와 압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냉정과 이성, 대화입니다. 조속히 평화 협상을 재개하고 각측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가 존중을 받아야 유럽의 장기적인 안전과 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