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판다 ‘화화’ [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Visual China)] |
자이언트판다가 또 다시 톱스타 반열에 오르면서 판다를 보기 위해 쓰촨(四川) 청두(成都)를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한 관광객은 많은 사람들이 두 시간이나 기다리는 건 화화(花花) 얼굴 한 번 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화화’란 2020년 7월 4일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판다를 지칭한다. 화화는 애칭이고 본명은 허화(和花)다. 느릿느릿 움직이고 생김새가 독특하지만 귀요미의 대명사로 통하는 국보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나얼(去哪兒·Qunar)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12일까지 청두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의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증가해 쓰촨성 내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3∙4위를 차지한 어메이(峨眉, 아미)산, 쯔궁(自貢)∙중화채색등대세계, 두장옌(都江堰)관광지의 입장권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전국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 순위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자이언트판다 ‘화화’의 뒷모습 [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
‘판다’라는 단어도 인기 검색어에 등극해 판다와 관련된 호텔은 물론이고 이름에 ‘판다’라는 단어가 들어간 호텔의 예약량도 최고치에 달했다. 취나얼 빅데이터에 따르면 3월 1일~12일 판다와 관련된 호텔의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판다기지 주변에 위치한 호텔과 판다 테마 호텔이 각각 50%를 차지했다.
톱스타 ‘화화’는 판다 뿐만 아니라 ‘판다의 도시’ 청두의 인기에도 불을 지폈다. 취나얼 플랫폼에서 3월 1일~12일 청두행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평균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 하락했다. 3월 1일~12일 취나얼 플랫폼의 청두 지역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했다.
취나얼 플랫폼에서 대략 계산하면 올해 3월 이후 청두에 와서 ‘화화’를 보러 간 관광객이 소비한 지출액은 항공권과 호텔료, 입장권을 합쳐 평균 1075위안(약 20만 6722원)이었다. 이는 ‘화화’가 관광객을 1명 데려올 때마다 청두에 최소 1075위안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한다는 얘기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