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타이산(泰山)스포츠 전시 부스에서 직원이 11일 음산소이온을 방출하는 인조잔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이하 소비재박람회) 1관, 한 스포츠 브랜드 부스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다. 음산소이온이 방출돼 공기정화에 도움을 주는 인조잔디다. 해당 브랜드 책임자 쑹쿤(宋坤)은 최근 수년간 친환경 스포츠 제품 소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100% 재활용 및 분해될 수 있는 인조잔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화학 세척제로 인한 2차 오염을 방지하는 초고압 스팀 세척, 동물의 털이 아닌 식물 섬유와 재활용 가능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분해성 신소재… 이번 소비재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지속가능 개념과 저탄소 분해 가능 제품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녹색소비가 생산과 생활의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비순제(畢舜傑) 글로벌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EY) 중화권 마켓 매니징 파트너의 말이다. 그는 쌍탄(雙碳: 탄소배출절정과 탄소중립) 목표가 제시되면서 중국의 지속가능 발전 경로가 더욱 명확해졌다며 각 업계가 각자에게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 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하이난 부스 직원들이 11일 분해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소비재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한 전기회사는 순수전기 ‘이동 편의점’을 선보였다. 절전형 주방 설비가 탑재됐고 단열 및 에너지 절약 소재가 사용됐을 뿐만 아니라 잦은 개폐로 인한 다량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반영됐다.
청소 장비 및 청소 솔루션 제공업체인 독일 카처(Kärcher)는 이번 소비재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다기능 스팀 청소기를 선보였다. 정첸(鄭前) 중국 제품 총감독은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스팀 살균은 화학 세척으로 인한 2차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녹색 전기가 사용된 종이 없는 박람회, 재활용 가능한 건설 자재, 지속 가능한 소비 서밋... 이번 소비재박람회는 박람회장 건설과 모빌리티, 케이터링, 데이터화 관리 등 측면에서 ‘녹색 저탄소’ 개념을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녹색 전력 소비+블루 카본 싱크’ 방식을 통한 대규모 탄소 중립을 시도했다.
특히 중국석유(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 남방석유탐사개발회사는 소비재박람회 기간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하이난(海南)성 완닝(萬寧) 샤오하이(小海) 맹그로브숲 생태복원사업에서 220t(톤)의 탄소흡수량을 구매해 소비재박람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궁치쥔(宮起君) 하이난성 국제경제발전국 부국장은 소비재박람회라는 친환경 소비의 혁신 현장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이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계가 힘을 합쳐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