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6월 26일자 <인민일보> 제1면 [사진 출처: 인민일보] |
베트남 하노이 바딘광장 서쪽에는 소박한 2층짜리 건물이 있다. 이곳은 호찌민 베트남공산당 지도자가 일하고 생활했던 곳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017년 11월 13일 이 목조 건물 앞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에게 <인민일보> 열아홉 부를 선물했다.
그중, 세 부에 실린 것은 2017년 1월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중국 방문 관련 보도였다. 시 주석은 나머지 열여섯 부에 대해 “이는 1955년 호찌민 전 주석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의 신문인데 찾느라 애썼다”고 소개했다. 이 말을 들은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깜짝 놀라고 기뻤다.
1955년 6월 26일자 <인민일보> 1면을 장식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인민일보>는 마오쩌둥(毛澤東), 저우언라이(周恩來) 등 선대 중국공산당 지도자들과 호찌민 주석의 기념사진을 1면에 커다랗게 실었다. <인민일보>는 다음날에도 호찌민 주석이 행한 연설의 한 구절을 1면에 실었다. 그는 연설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은 우리 양국 국민의 우정과 밀접한 관계는 영원하고 견고하므로 어느 누구도 이간질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과 회담을 했다. 회담 후 시 주석과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로 이동해 계속 대화를 나눴다. [사진 출처: 신화사]
2017년 11월 13일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를 찾은 시 주석과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며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맺은 형제애를 되새겼다. 시 주석은 “우리는 마오 주석과 저우 총리, 호찌민 주석에게서 배우고 본받아 중국과 베트남의 우호를 잘 계승∙발전시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