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진실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더 넓은 협력 공간을 개척해 나가며 평등과 상호 이익으로 함께 손잡고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 이에 각 영역에서의 교류와 왕래 역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다.
◇서로 배우며 문명의 대화를 늘려가다
우즈베키스탄 남서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 유산이다. 도시에는 수십 개의 중점 보호 역사 문화 유적이 보존돼 있지만 일부는 오랫동안 제대로 된 수리를 받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 고대도시 히바
마다미노프 히바 고대 도시 박물관 관장은 중국팀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선진적인 문화 보호 이념과 기술을 이곳 고대 도시로 가져와 우즈베키스탄 측 전문가와 국민의 인정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도시 히바에서부터 카자흐스탄의 고대 도시 라핫 유적지, 키르기스스탄의 불교 유적지인 크라스나야 레츠카까지 중국과 중앙아시아 고고학 종사자들은 한마음으로 협력해 과거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 문명과 중앙아시아 문명이 서로를 거울 삼아 학습하고 함께 번영해 나가도록 이끌고 있다.
압둘라에프 아리프 우즈베키스탄 과학원 과학발전보급센터 부주임은 "중국이 문화∙인문∙교육 등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가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한층 더 강한 경제력을 갖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측 문물 복원 작업자가 고대 도시 히바에서 우즈베키스탄 직원에게 한 이슬람교 사원의 지붕 복원 작업을 지도하고 있다.
◇무한한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녹색 실크로드를 확장해 나가다
카자흐스탄은 풍력 발전 잠재력이 크며 특히 남부 지역의 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카자흐스탄의 '광명의 길(누를리 졸)' 신경제정책이 맞물리면서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생산 능력 및 투자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52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총 212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리스트를 수립했다.
한때 전력 엔지니어였던 아빌가지예프는 지난 2020년 자나타스 풍력 프로젝트에 합류해 중국 숙련공을 따라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풍력발전 수리공에서 시작한 그는 현재 고급 정비 엔지니어로 성장했다.
아빌가지예프는 "중국 친구들이 카자흐스탄에 장비와 투자,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져다줬을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에서는 거의 전무했던 청정에너지 관련 현지 인재를 양성해 냈다"며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자나타스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늘려준 덕분에 도시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자나타스 풍력 발전소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합작 투자 건설한 캅차가이 100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소가 있다. 이곳의 연간 발전량은 1억6천만㎾h(킬로와트시)에 달해 현지 탄소 배출을 16만t 저감시키는 효과를 올렸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양측은 프로젝트 협력에서 '▷중-카자흐스탄 협력 설계 ▷중국 장비 조달 ▷카자흐스탄 측 토목건축 시공 ▷중-카자흐스탄 협력 관리'라는 새로운 모델을 채택했다.
자나타스 풍력발전과 캅차가이 태양광발전의 두 프로젝트는 녹색 에너지 전환에 있어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주는 축소판으로 꼽힌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라는 전 세계적 도전에 직면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는 녹색∙저탄소 발전 분야에서 인식을 함께하며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 있는 캅차가이 태양광 발전소
◇함께 손잡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다
키르기스스탄 카라오이 마을에 사는 이반야코블레프의 4㏊(헥타르)에 달하는 땅에는 1천 그루의 체리∙사과∙배나무가 심겨 있다. 하지만 예전에는 밭에 물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자주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중국의 키르기스스탄 지원 관개 시스템 개조 공사가 완료되며 3개 관개 지역의 관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카라오이 마을이 위치한 관개 지역에 새로 건설된 저수지 용량은 47만㎥에 달해 마을 주민들은 농작물 재배 시 더 이상 물 부족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
중국이 지원∙건설한 키르기스스탄 카라오이 마을의 관개 프로젝트를 통해 개조작업을 거친 수로
한편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는 100년 이상의 오래된 도시로 많은 도로가 수년간 수리되지 않아 주민들은 이동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지난 2016년 10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하에 중국 기업이 수주를 맡은 비슈케크 시정 도로망 개조 공사 1기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됐다.
움푹 팬 노면에 아스팔트가 깔리고 좁은 도로가 확장되고 수년간 차가 다니지 않던 막다른 길이 뚫리는 등 1기 공정이 완료된 후 총 49개 거리, 총길이 95.4㎞의 구간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지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차이나로드'로 입소문이 나며 좋은 평판을 얻었다.
중국 측이 보수한 비슈케크의 한 대로를 달리는 자동차
비슈케크 시장실의 한 관계자는 높은 품질의 건설 외에도 중국 기업이 현지에 다량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현지인들이 많은 선진 시공 기술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며 "우리의 협력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 5개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한결같이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손잡고 더 아름답고 눈부신 협력 발전과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