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6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콜롬보에 도착해 스리랑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4년 9월 16일 스리랑카를 국빈 방문했다. 당시 스리랑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오래된 비석의 탁본을 선물했다. 그건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스리랑카가 중국 최고 지도자에게 전달한 의미 깊은 선물이다.
이 탁본을 스리랑카에 가지고 온 건 중국 항해가 정허(鄭和, 정화)였다. 정허는 15세기 초 선단을 이끌고 수개월에 걸쳐 실론(현 스리랑카)에 도착했다. 정허 선단은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물물교환을 하면서 호의를 표하기 위해 이 비석을 선물했다. “당시 정허 선단은 가는 곳마다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정허의 방문이 가지고 간 건 전란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이었습니다.” 2019년 5월 15일 아시아문명대화대회 개막식에 앞서 열린 유물전에서 시 주석은 비석(복제품)과 탁본 옆에 서서 외국 지도자들에게 이같이 소개했다.
2014년 9월 당시 스리랑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한 정허의 비석 탁본 [사진 출처: 신화사]
2013년 중국과 스리랑카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 스리랑카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정부 성명 형식으로 지지한 최초의 국가이기도 하다. 2016년 중국은 최초로 스리랑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수입국이 됐다. 2019년에 중국이 투자해 건설한 콜롬보 항구도시가 전체 269ha 규모의 매립지 조성 작업을 마쳤다.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은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도와주었다고 스리랑카인들은 말한다. 또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세계화의 뒤안길로 나앉았을 때, 시 주석은 ‘일대일로’라는 큰 그림을 그려 세계 각국을 중국의 발전 급행열차에 태웠으며 나라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발전의 기회를 함께 만들고 발전 성과를 공유하도록 했다고 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