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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스타일’ 정상 외교] 뿌리가 깊고 잎이 무성한 중-러 우호

11:22, June 19, 2023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대국 스타일’ 정상 외교] 뿌리가 깊고 잎이 무성한 중-러 우호
시진핑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2013년 3월 22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모스크바에 도착해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는 제가 중국 국가주석을 맡은 후 첫 번째로 방문한 국가”라며 “이런 선택을 한 건 중국 측이 러시아와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3월, 시 주석은 국가주석 연임 확정 후 첫 방문지로 또 러시아를 택했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곳에서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에 중·러 관계가 돈독한 민의 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가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가 간에 교류하려면 국민들이 서로 친해야 한다. 10년 전 러시아 방문의 마지막 행사에서 시 주석은 러시아 한학자,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 및 언론사 대표들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중∙러 문화 사절들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은 시 주석은 “양국 문화가 오랜 기간 교류하고 융합해 왔기 때문에 중∙러 우호는 뿌리가 깊고 잎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타라스 이브첸코 러시아 국립인문대 공자학원 원장은 당시의 상황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는 “시 주석은 알렉산드르 푸시킨, 미하일 레르몬토프, 레프 톨스토이 등 러시아 문호들을 손금 보듯 훤히 꿰고 있었는데 정말 감탄스러웠다”며 “시 주석의 첫 러시아 방문 이후 러·중 인문 교류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타면서 러·중 양국 우정이 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시 주석이 우리를 격려해 준 말을 늘 기억하고 있으며 문화 교류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향 주고파”

“청년은 인류 진보의 희망이자 중∙러 우호의 미래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 발전에서 청년 우호 교류의 적극적인 역할을 특히 중요시한다.

2018년 9월,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축사에서 그는 '물병 속 편지'의 주인공 시쥔페이(席浚斐)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2008년 원촨(汶川) 지진 이후 재해 지역 어린이 996명이 요양차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전러아동센터 OKEAH를 찾았다. 쓰촨(四川)성 베이촨(北川)현에 사는 소년 시쥔페이도 그 중 한 명이다. 재해 지역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다. 귀국 전 시쥔페이는 러시아 국민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을 적은 물병편지를 바다에 던졌다. 신기하게도 4개월 뒤 물병편지가 아동센터로 되돌아왔다.

현재 시쥔페이는 극동연방대에서 박사과정 2년차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8년 아동센터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을 회상하면서 “시 주석은 청년들에게 ‘중·러 우호사업의 후계자가 되어 중·러 세대 우호라는 위대한 사업의 횃불을 대대로 전해달라’고 격려했다. 몸소 겪은 것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중∙러 인문교류가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