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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벨기에 우호 인사에게 ‘우정’의 답신 보내

08:41, June 25, 2023 출처: 신화망
시진핑 주석, 벨기에 우호 인사에게 ‘우정’의 답신 보내
관광객들이 벨기에 브루겔레트시에 위치한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의 중국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벨기에 파이리다이자 동물원 회장이자 설립자인 에릭 돔브(Eric Domb)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주벨기에 중국대사관으로부터 귀중한 답신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얼마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돔브에게 보낸 서신이었다. 답신에는 벨기에의 저명한 우호 인사인 돔브에게 중국과 벨기에, 중국과 유럽의 우호 증진을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힘써달라는 시 주석의 당부와 세월을 뛰어넘는 깊은 우정이 담겨 있었다.

돔브는 “그가 방문했을 당시 남긴 아름다운 추억과 동물원의 근황을 담은 편지를 시 주석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로 매우 바쁜 시 주석이 이렇게 빨리 답신을 보낼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3월, 벨기에 국빈 방문 당시 시 주석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함께 파이리다이자 동물원 판다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행사 중 양국 정상 내외는 우의의 상징인 자목련 나무에 함께 새 흙을 뿌리는 시간을 가졌다. 시 주석은 답신에서 자목련에 꽃이 만개했고 중국 ‘우의의 사자(使者)’인 두 마리 판다 역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고 전했다.

돔브가 시 주석에게 편지를 쓸 당시, 때마침 중국 판다 ‘톈바오(天寶)’의 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는 중국 판다가 벨기에에서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번식에 성공해 가족 수가 늘었다는 소식을 시 주석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중국 판다인 ‘싱후이(星徽)’와 ‘하오하오(好好)’는 지난 2014년 2월 벨기에로 건너가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이 마련한 판다원에 입주했다. 그리고 2016년 6월 ‘하오하오’는 수컷인 ‘톈바오’를 낳았고 이어 2019년 8월에는 쌍둥이인 ‘바오디(寶弟)’와 ‘바오메이(寶妹)’를 낳았다.

벨기에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에서 판다 ‘바오디(寶弟∙왼쪽)’와 ‘바오메이(寶妹)’가 ‘생일 만찬’을 즐기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시 주석은 돔브에게 보낸 답신에서 현재 중국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중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멸종위기에 처한 다수의 희귀종을 효과적으로 보호한 결과 판다 멸종위기 등급이 ‘위기’에서 ‘취약’으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생태 우선, 녹색∙저탄소 고품질 발전의 길을 확고하게 걷고 있으며, 향후 세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인류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다의 번식은 세계적인 난제다. 하지만 중국과 벨기에의 공동 노력에 힘입어 판다는 벨기에에서 새끼를 낳고 개체 수를 계속 늘려갔다. 그 결과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은 동시에 5마리의 판다를 보유한 몇 안 되는 역외 동물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년여간 중국과 벨기에 양국은 판다 보호∙번식 및 새끼의 사육관리, 건강 모니터링 및 인력 양성, 과학연구 및 대중교육 등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과 생물다양성 보호에 대한 유익한 협력과 탐색을 진행해 왔다.

벨기에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의 중국원에 세워진 패루(牌樓). [사진 출처: 신화사]

돔브는 벨기에와 중국 양국 모두 생물다양성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희귀종 보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그들이 의존하는 생존 환경을 보호해 실제로 생태계 전체를 개선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더 많은 종을 보호했다며 “이는 인류의 미래에 유익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돔브는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잦은 왕래가 필요하고 자주 연락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 주석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과 중국 인민에 대한 깊은 우의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답신을 통해 중국과 벨기에의 관계 발전이 양국 각계각층에 포진한 우호 인사들의 오랜 노력과 사심 없는 헌신을 떠나서는 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돔브와 다른 우호 인사들이 우호의 씨앗을 계속 퍼트려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가 우호 사업에 적극 뛰어들도록 이끌어 중국과 벨기에, 중국과 유럽의 관계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이 벨기에 브루겔레트시에 위치한 파이리다이자 동물원의 중국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돔브는 ‘국가 간 친분이 국민 간 친함에 달려 있다’는 말을 실제로 체감한 적이 있다. 17년 전 중국원을 지을 당시 돔브는 중국 문화의 정취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중국에서 장인들을 초청했고 훗날 그들과 좋은 친구가 됐다. 그는 “우리 같은 일반인이 서로 신뢰하고 가깝게 지내는 것이 국가 간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일조하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서로 다른 문명을 포용하고 거울삼아 함께 아름다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중국의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며 “아름다움은 모두의 꿈이자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이를 위해 힘을 보태야 세계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