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짱(西藏) 농촌 전자상거래 진행자가 현지 특산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소비 잠재력 방출의 중요한 기점이자 소비 현주소를 보여주는 이번 쇼핑 페스티벌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온∙오프라인 동시에 소비 불 지펴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에서 100억 위안(약 1조 7897억 원) 보조금 행사에 참여한 상품 수가 지난 3월의 10배 이상에 달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콰이서우(快手) 역시 10억 위안의 상품 보조금을 지급한다. 가전제품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는 전국 각지 다수 매장에서 신∙구 가전제품 교환 보조금,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업체 역시 '618 쇼핑 페스티벌' 특수를 활용해 소비 회복 및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인타이(銀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뷰티∙패션 쿠폰을 지급한 것 외에 전국 각 지점에서 패션쇼, 미니 뮤직 페스티벌, 가든파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그 결과 각 플랫폼은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 약 50%의 중소업체의 거래액이 200% 이상 증가했다. 톈마오(티몰·天猫)는 행사 개시 4시간 만에 휴대전화·디지털제품·가전 등 30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내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비 수요 세분화·다원화 추세 뚜렷
'신(新) 화이트칼라' '스포츠 달인' '도시 농부'∙∙∙. 최근 수년간 소비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예·화훼, 야외 라이딩, 캠핑 등 세분화된 다양한 수요가 나타났다. 징둥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신제품·신브랜드·신품종 출시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에 대한 기여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동시에 온라인 쇼핑 플랫폼 더우(得物), 중국 피규어 생산·판매업체 팝마트(POPMART·泡泡瑪特), 레고 등 아트토이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내 팝마트 전시 부스 [사진 출처: 신화사]
동시에 하침시장(下沉市場: 중국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소비 잠재력도 빠르게 방출되고 있다.
쑤닝이거우 소매 클라우드 데이터에 따르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현·진 시장의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식기세척기, 스토브, 빌트인 오븐 판매량 역시 각각 89%, 61%, 143% 확대됐다. 전자상거래 업체가 발표한 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하침시장 소비 수요는 1·2선 도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뿐만 아니라 다원화·개성화·자기만족 등의 새로운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디지털, 비용↓ 효율↑
스마트 분류 로봇이 24시간 내내 쉴 새 없이 작업하며 하루 평균 450만 개 이상 소포를 분류한다.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장쑤(江蘇)성에 위치한 쿤산야이(昆山亞一)스마트물류단지의 풍경이다. 이곳에선 저장·물류·환적 등 기능이 통합된 스마트 네트워크가 고효율로 가동되고 있다.
물류단지 관계자는 "장쑤·저장(浙江)·상하이·안후이(安徽) 등 화둥(華東)지역 직영점 접수 물량의 93% 이상은 당일 배송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기술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공지능(AI) 사이버 진행자가 하루 종일 다양한 제품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기업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수요를 파악해 제품 스타일이나 색상 디자인을 안내했다. 또 디지털·스마트 공급망이 매일 재고 보충, 물품 조달 등 스마트 의사 결정 지원을 통해 ▷비용 절감 ▷효율 증대 ▷서비스 최적화의 효과를 가져왔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