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 자리한 서우강징탕(首鋼京唐)강철연합회사의 창고 [7월 22일 드론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
중국의 공급망이 해외 투자 기업의 대(對)중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 설립된 신규 외상 투자 기업은 2만 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상반기 영국∙독일 등 선진국의 대중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가 급속도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제조 강국인 중국은 유엔(UN) 산업 분류 중 공업의 모든 파트를 보유한 나라다. 인구 14억 명의 거대 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해외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려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독일 판금 부품 생산 업체인 HA-BE전기부품(타이창)회사는 지난 5~6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매우 경쟁적인' 산업망 때문에 빠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축 노동자들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위치한 국제금융포럼(IFF) 상설 부지에서 작업하고 있다. [7월 10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헬스케어∙슈퍼푸드∙천연 해조류 관련 농업 기술 등을 다루는 호주 기업인 바이오제네시스그룹은 중국 시장 투자를 통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제네시스그룹 관계자는 "현지 산학연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R&D 센터를 출범시켜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최신 헬스케어 철학과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아시아 사람들에게 더 적합한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외국인 투자 접근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투자 제한 분야)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업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본토에 대한 프랑스∙영국∙일본∙독일의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3.3%, 135.3%, 53%, 14.2% 증가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