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쑤첸시에 소재한 커네디언 솔라의 작업장에서 직원이 생산 설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중국 경제의 대들보인 광둥(廣東)성과 장쑤(江蘇)성의 올 상반기 경제 총량이 처음으로 6조 위안(약 1098조 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광둥성과 장쑤성의 경제 총량은 각각 6조 2909억 8000만 위안, 6조 465억 3000만 위안으로 모두 '6조 위안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광둥성 공업정보화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둥성의 공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어 3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광둥성 공업 경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공업 기술 개조 투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장쑤성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3%에 달해 장쑤성 경제 회복의 '밸러스트 스톤' 역할을 했다. 공업 생산 측면에서 첨단기술 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가 전체 규모 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6%, 41.1%에 달했다. 이 중 신에너지차 완성차 제조, 태양광 설비 및 부품,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5%, 36.9%, 2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글로벌 태양광 부품 대기업인 커네디언 솔라(CSIQ)의 장쑤 쑤첸(宿遷)공장 1기 TOPCon 배터리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장쑤성 쑤첸시 톈강후(天崗湖)에서 스테이트 그리드 쑤첸전력공급회사 직원이 태양광기지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바샤오위(巴小宇)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쑤첸전력공급회사 마케팅부 주임은 올 상반기 태양광 설비 및 부품 제조의 전기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4.39% 급증했다면서 태양광 산업은 올해 쑤첸시에서 최초로 생산량 1조 위안을 넘는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쑤첸시 지역총생산 증가율은 8.1%로 장쑤성 내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올 상반기 창장삼각주(長江三角洲)와 주장삼각주(珠江三角洲) 지역의 전기승용차, 리튬이온 배터리, 태양전지 등 제품 수출이 61.6% 늘어 전체 수출 1.8%포인트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광둥성∙장쑤성 등지의 요식·관광업 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장쑤성을 찾은 여행객은 4억 7800만 명(연인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 급증했다. 관광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5% 늘어난 61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문화관광 소비 규모는 전국의 10.2%를 점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은 22조 8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딩훙(丁宏) 장쑤성 정부 참사실 초빙연구원은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 증가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소비의 경제 견인 효과가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요식·관광업 등 분야의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