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이 9일 조선 건국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75년 동안 조선노동당의 강력한 지도와 조선 인민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조선 사회주의 건설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총서기 동지는 조선 당과 인민을 이끌고 조선노동당 제8차 대표대회와 역대 전원회의 정신을 관철∙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했으며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개선에 힘써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서기 동지와 조선노동당의 지도 아래 형제인 조선 인민들이 반드시 조선 사회주의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도록 추동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조선은 산과 물이 맞닿아 있는 우호적인 이웃 나라”라며 “중·조 전통적 우의는 양당과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직접 만들고 기른 것으로 이미 두 나라 인민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내렸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총서기 동지와 최근 몇 년간 5차례 회담하고 여러 가지 형식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함께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백년 동안 없었던 대변화가 가속도가 붙어 전개되고 있는 속에서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덧붙여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협력을 심화시키며 중·조 관계가 시대와 더불어 발전해 보다 큰 발전을 이루고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나은 복지를 마련해주도록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