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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저탄소 포인트 적립, 커스텀 도장...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아시안게임 선수촌

13:49, September 14, 2023 출처: 신화망
[항저우 아시안게임] 저탄소 포인트 적립, 커스텀 도장...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아시안게임 선수촌
지난 6월 16일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선수촌.

무료로 운영되는 자율주행 아이스크림 차량, '내향형'인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자동화 배지(badge) 교환 센터, '저탄소 계좌' 포인트로 서프 스케이트보드, 플라잉 디스크 등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뽑기 기계...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선수촌(이하 선수촌)에서는 이처럼 '녹색∙스마트∙문화' 요소가 가득 담긴 '새롭고 신기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넘쳐난다.

◇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은 선수촌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면을 클릭해 맛을 선택하면 불과 몇 초 만에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한 관계자는 레이저 라이다,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에 L4급의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됐다고 소개했다.

◇ 배지 교환 센터

"Pin (배지) 교환하실래요?" 대규모 종합 스포츠 경기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에서 배지 교환은 흔한 사교의 방식이다. 하지만 타인 앞에서 입을 떼기도 힘든 '극 내향형'인 사람들은 눈독 들였던 배지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들을 위한 해결책이 생겼다. 선수촌에 마련된 아주 특별한 배지 교환 센터에서는 일절 말할 필요가 없다. 그저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계판에 본인의 배지를 하나 넣으면 원하는 배지를 하나 선택할 수 있다.

◇ '저탄소 계좌'로 포인트 쌓아 캡슐 뽑기

선수촌에 입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탄소 계좌'를 부여받는다. 50포인트가 적립되면 캡슐 뽑기를 한 번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탄소 포인트는 어떻게 받는 걸까? 선수촌에서 잔반 제로 캠페인, 녹색 모빌리티 등에 참여하거나 아시안게임 주요 스폰서의 녹색∙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하면 저탄소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포인트로 기부도 할 수 있는데 기부한 포인트는 탄푸후이(碳普惠·저탄소 실천을 통해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제도) 홍보에 쓰인다.

직원이 12일 기자에게 선수촌의 저탄소 계좌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 '미리 엿보는 미래' 스마트 체험 센터

사진과 동영상 외에도 선수들에겐 아시안게임의 멋진 순간을 남길 방법은 또 있다.

스마트 체험 센터에서는 몇 초만 투자해 스캔과 촬영을 마치면 '3D 디지털 아바타' 세트가 생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인형은 옷차림∙몸매∙표정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실제와 매우 흡사하다.

◇ 컬처 하우스

선수촌 내 컬처 하우스에서는 중국 전통문화를 담아낸 다양한 테마의 인터랙티브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각 나라에서 온 선수들에게 '차이나 스타일'을 체험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메달리스트라면 실크 커스텀 제작 구역에서 무료로 실크 제품을 커스텀할 수 있으며 완제품은 빠르면 4시간 이내에 선수에게 전달된다.

이외에도 선수들은 예술 도장을 커스텀 제작할 수도 있다. 본래 전각은 매우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오래된 예술이지만 인공지능(AI), 인터랙션 디자인(IXD) 등 기술로 제작을 쉽게 만들어 초보자도 예술 도장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게 했다. 이곳에서는 5~8분이면 선수가 원하는 모양의 도장이 완성된다.

12일 선수촌 내 전시된 동(銅)과 나무뿌리로 만든 조각 작품.

원문 및 사진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