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마무리에 즈음해 포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상포럼의 중요한 성과를 소개하고 질문에 답했다.
왕 위원은 “‘일대일로’ 구상과 다른 각국의 관련 구상 메커니즘의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프라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유해지려면 먼저 길을 닦아야 한다’는 속담은 소박하지만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핵심은 상호 연결이며 ‘하드웨어 연결’에서 ‘소프트웨어 연결’로 확장하고, 더 나아가 ‘마음의 연결’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은 많은 개발도상국의 시급한 요구로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자 ‘일대일로’가 점점 더 많은 국가에서 환영과 찬사를 받도록 한다”면서 “이는 ‘일대일로’의 중요한 생명력”이라고 밝혔다.
왕 위원은 “우리는 일부 국가에서도 상호 연결 국제 이니셔티브를 잇달아 내놓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는 개방적인 플랫폼이며 우리는 각국이 언제든지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 동시에 우리는 다른 국가의 상호 연결 구상도 폐쇄적인 소그룹을 만드는 것이 아닌 열린 자세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상호 연결 구상과 연계해 개도국에 유익한 협력을 공동으로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이 제안한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와 연계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고 시너지를 형성해 개도국이 인프라 건설을 가속화하는 것을 공동으로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은 “혹자는 미국이 내놓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 이니셔티브’가 중국의 ‘일대일로’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내가 보기에 이런 견해는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면서 “근시안적이고 부정적인데다 국제적으로 인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정치화할 수는 없고 정치화의 망상증에 걸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혹자는 상호 경쟁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 견해를 대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경쟁은 상호 상쇄가 아니라 상호 촉진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가 개도국을 위해 더 많은 도로∙철도∙다리를 놓을 수 있는지, 누가 저소득 국가의 국민을 위해 더 많은 학교∙병원∙체육관을 지을 수 있는지 국제적으로 겨뤄봐도 괜찮다. 우리는 그럴 자신이 있고, 그럴 저력도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