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중∙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우리가 저번에 발리에서 만난 이후로 1년이 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났지만 감염병이 몰고 온 큰 영향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는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동력이 부족하고 산업망∙공급망이 방해를 받고 있고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문제들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인 중∙미 관계가 세계의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생각하고 계획해 양국 인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고 인류의 진보을 위해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50여 년 동안 중∙미 관계는 순조로운 적 없이 항상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고 항상 우여곡절 속에서 앞을 향해 발전해 왔다”며 “이런 두 대국이 교류하지 않으면 안 되고, 상대방을 바꾸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충돌과 대결의 후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국 간 경쟁이 이 시대의 기조가 아니며 중∙미 두 나라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지구는 중∙미 두 나라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라고 했다. 또 “중국과 미국이 역사, 문화, 사회제도, 발전 경로가 다르다는 것은 객관적인 현실이다. 하지만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상생협력을 견지하기만 한다면 이견을 완전히 뛰어넘어 두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중∙미 관계의 앞길이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나와 대통령님은 중∙미 관계의 조타수로서 인민에 대해, 세계에 대해, 역사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오늘 중∙미 관계의 전략성∙전반성∙방향성 문제 및 세계 평화 발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해 새로운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