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제2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 실크로드 전자상거래관에서 진행자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7일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에 관한 세계 최초의 국제 표준인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서비스를 위한 가이드라인(ISO/IWA 41:2023)’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가이드라인의 발표와 시행이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서비스 모델의 보급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세계 상공업계, 아시아마케팅연맹,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 등과 2년에 걸쳐 공동 연구∙개발한 가이드라인은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의 범위, 원칙, 서비스 프로세스, 운영∙관리, 심사와 평가 등 8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가이드라인은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플랫폼, 방송 진행자,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사업자 등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에 참여하는 당사자에게 운영∙관리와 관련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플랫폼은 관련 관리 규정을 제정·공개하고 필요 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진행자는 위조품을 판매해서는 안 되며 판매 상품의 품질에 책임을 져야 한다. MCN 사업자는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터에 제품 선정, 제품 허가, 마케팅∙홍보 등 품질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적격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제품 품질 보고서 등을 게시해야 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 내 사용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거래액이 증가함에 따라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은 급속도로 발전해 ‘1조 위안급 산업’ 반열에 올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매출은 2조 2000억 위안(약 403조 3700억 원)을 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증가했으며 온라인 소매 판매액의 18.1%를 차지했다. 2022년 중점 모니터링 대상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누적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횟수는 1억 2000만 회 이상, 누적 시청자는 1억 1000만 명(연인원 기준)이었으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9500만 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뷰에 응한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국제 표준 제정은 업계의 준법경영 및 질서 있는 발전에 지침을 제공했다”면서 “이는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서비스의 건전한 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표준의 시행은 더 많은 나라들이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모델을 채택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이 표준을 기초로 다른 국가 및 지역의 라이브 스트리밍 마케팅 서비스 제공업체는 국경 간 협력과 무역을 더 용이하게 진행해 업계의 국제화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CCPIT 상업업계위원회 사무총장인 야오신(姚歆)의 말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