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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 거리에 ‘바람막이’ 신드롬?

15:43, December 14, 2023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中, 온 거리에 ‘바람막이’ 신드롬?
한 바람막이 브랜드 라이브 방송실에서 BJ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올 겨울 바람막이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쇼핑 페스티벌 기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바람막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급증했다. 모 소셜미디어(SNS)에서 ‘바람막이’ 관련 리뷰는 148만 건에 달했으며 ‘바람막이’ 관련 검색어의 총 조회수는 8억 뷰를 돌파했다. 거리나 지하철, 사무실에서 “머리만 들면 전부 바람막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다.

바람막이는 일반적으로 합성섬유와 같은 경량 원단을 사용하며 방풍∙방수∙통기 기능이 뛰어나다. 기능성 의류인 바람막이는 등산객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처음 유행했다.

금세기 초 일부 외국 아웃도어 브랜드가 중국에 전문 매장을 열고 중국 국내의 바람막이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바람막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람막이는 아무 옷에나 잘 어울려 코디하기 쉽고, 방풍∙방수∙내구성이 뛰어나며, 오염에 강하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해 한 벌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계절을 타지 않는다. 하지만 밝은 색상과 표준화된 컷팅으로 인해 “예쁘지 않다”거나 “촌스럽다”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바람막이가 멋스러움과 시크함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패션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캠핑, 라이딩, 시티워크(City Walk, 도시 걷기)와 같은 야외 스포츠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람막이가 이런 트렌드의 일부로 자리잡는 데 소셜미디어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의 패션 취향이 바람막이 의류 시장과 만나면서 바람막이 생산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시 싼먼(三門)현에만 300개 이상의 바람막이 의류 생산업체가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6000만 벌에 달한다. 중국 바람막이 의류 제품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과 성능이 뒤떨어진다. 바람막이는 중국 소비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얽힌 이야기의 일례에 상당하다. 사람들은 더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옷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는 바람막이를 전문 등산복에서 일상복으로 전환시켰다. 뿐만 아니라 업계가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도록 할 것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