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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대표위원 직무수행 이야기丨어려운 이웃 돕는 中 전인대 대표 리리

13:53, March 01, 2024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지팡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이자 후베이(湖北) 소재 비철금속 업체 다예(大冶) 직원인 리리(李莉) 씨가 밖에 나가 조사를 하고 직무 수행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장애인인 리 씨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히 관심이 많다. 2013년 전인대 대표로 선출된 이후 지팡이를 짚고 광산에 들어가고 높은 사다리를 올랐다. 벌써 지팡이 3개가 망가졌다. 리 씨는 과거에 장애학생 학비 감면, 장애인 취업 보호 등의 건의를 제출했다. 최근 수년 동안 리 씨는 도시 무장애(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8500여 만 명의 장애인이 있고 인구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 배리어프리 환경에 대한 수요가 큽니다.” 리 씨는 한 번은 경로당을 조사하던 중 TV 시청이 많은 노인들에게 ‘골칫거리’가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TV를 켜기 위해 어르신들이 부득불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다고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리 씨는 “디지털TV는 리모컨이 두세 개여서 번갈아 가며 여러 번 눌러야 원하는 채널의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조작이 복잡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합니다”면서 “정보 배리어프리는 배리어프리 환경의 중요한 부분으로 주목할 만합니다”라고 말했다.

직무수행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리 씨는 점차 더 많은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이웃들을 두루 고려하기 시작했다. 의료보건, 양로보장, 도시 리뉴얼, 환경보호… 지난 11년 동안 100여 건을 건의했는데 글자 수가 총 50여 만자에 달했다. 리 씨는 올해 전국 양회에서 빅데이터 공유 메커니즘 개선 등 이슈에 초점을 맞춰 관련 건의를 제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고 편리하게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직무수행하고 맡은 바 책임 다해

2023년 9월 1일 중국에서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에 관한 최초의 전문 법률인 ‘무장애 환경 건설법’이 시행되었다. “제가 늘 바라던 것이었어요.” 리 씨의 말이다.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리 씨는 정기적으로 양로원, 특수교육학교, 장애인의 집을 방문해 생활 환경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리 씨는 “저는 제가 기층 전인대 대표라는 것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