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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숏폼 드라마, 해외로 ‘훨훨’

09:39, March 26, 2024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中 숏폼 드라마, 해외로 ‘훨훨’
[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Visual China)]

‘한 부부가 숏폼 드라마로 월 4억 위안(약 744억 5200만 원) 이상 벌었다’, ‘인기 숏폼 드라마 작가 월 수입 10만 넘어’ 등 숏폼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실검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춘제(春節: 음력설) 연휴에 숏폼 드라마에서 여러 편의 히트작이 잇따라 탄생했다. 업로드 당일 충전액이 2000만 위안에 달한 숏폼 드라마도 있다.

올해 춘제 연휴 동안 중국이 배급한 숏폼 드라마가 해외 시장에서 히트를 쳤다. 중국 모바일 독서 서비스 제공업체 뎬중테크(點眾科技∙Dianzhong Tech) 산하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DramaBox)가 7일 연속 타이완(臺灣) 애플스토어 엔터 부문 1위를 석권했다. 북미의 구글과 애플스토어에서 드라마박스와 릴숏(ReelShort)의 당일 매출이 번갈아 정상에 오르며 중국 본토 숏폼 드라마 업체 1위를 차지했다. 자수빙톈(嘉書冰甜)의 TopShort은 일본 iOS 엔터 부문 베스트셀링 순위에서 넷플릭스(Netflix)를 제쳤다. 하루 억대 매출, 승자 독식, 넷플릭스 추월, 벼락부자, 폭리 등이 순식간에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의 키워드로 등극했다.

숏폼 드라마는 회당 1분 정도의 웹드라마를 뜻한다. 숏폼 드라마는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투자 비용이 적고, 본전 회수가 빠르며, 가성비가 높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많은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이 숏폼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2023 숏폼 드라마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373억 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는 500억 위안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해외 숏폼 드라마는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시장과 자본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금맥’으로 꼽힌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톈친신(田沁鑫) 중국 국가연극원 원장은 현재 웹드라마의 유행에 대해 웹드라마는 주기가 짧고 기술 수준이 평이하고 투자 회수가 빠르기 때문에 온라인 전파에 적합하지만 일부 콘텐츠는 제작 수준이 조악하므로 시청자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려면 메시지 전달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장(李江) 뎬중테크 CEO도 해외 숏폼 드라마는 블루오션이긴 하지만 험난한 창업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 숏폼 드라마는 문턱이 높기 때문에 현지화 제작과 전문적인 인재팀 양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해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6년 동안 중국 인터넷 문학을 해외에 선보여 온 뎬중테크는 지난해 8월 해외 숏폼 드라마 시장에 뛰어들었다. 뎬중테크 관계자는 “해외 숏폼 드라마는 새로운 시대에 중국인의 신종 문화∙엔터 콘텐츠 산업이 해외로 나간 것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의 인구수, 시장 규모, 기술 발전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뎬중테크는 20여 편의 오리지널 해외 숏폼 드라마를 포함해 약 300편의 숏폼 드라마를 수출했다. 이 가운데 4편은 히트작에 등극해 수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