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아랍연맹(AL) 정상회의 의장국인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에게 제33회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마나마에서 개최된 데 대해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아랍연맹은 오랫동안 아랍 세계의 자강(自强)을 추진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에 직면해 아랍국가들은 독립성과 자주성을 견지하고 발전과 진흥을 촉진하며 공평과 정의를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면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단결과 협력 강화, 공동의 이익 수호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과 아랍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12월 아랍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제1회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아랍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전면적으로 계획하고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는 중국-아랍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년여 동안 중국과 아랍국가들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끊임없이 심화되고 실무 협력은 생기를 발했으며 인문 교류는 풍부하고 다채롭고 각 영역의 협력은 풍성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래를 내다보며 중국은 아랍국가들과 함께 중국-아랍 친선 정신을 지속적으로 고양하고 더 높은 수준의 중국-아랍 운명공동체를 건설해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역량을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말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를 언급하며 쌍방이 제10차 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각 영역의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중국-아랍 국민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