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정오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중·일·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사] |
리창(李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정오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서울에서 열린 '제8차 중·일·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축사를 전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신사숙녀, 친구, 기업가 여러분,
'제8차 중∙일∙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중국 정부를 대표해 이번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중∙일∙한 협력 메커니즘이 출범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오늘 '이웃의 재상봉'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에 우리는 오늘날 세계가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의 국면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이웃 국가 간에 서로 잘 지내기 위해 어떠한 길을 고수해야 서로의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안정적·장기적으로 이끌어 나가 불필요하게 먼 길을 돌아가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친성혜용(親誠惠容∙친하게 지내고 성의를 다하며 혜택을 나누고 포용하다)'이라는 네 글자로 중국의 주변 외교 이념을 간결하게 요약했습니다. 중·일·한은 이웃 국가로서 서로 매우 많은 친밀성·의존성, 동일성·유사성, 공통성·융합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우애로움에 천혜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첫째, 중·일·한의 지리적 인접성은 우리가 평화롭고 우애로운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를 향해 3국 국민의 안거낙업(安居樂業) 바람에 부응하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며 항상 화목하게 지내고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둘째, 3국 간 심도 있는 경제적 융합은 우리를 함께 발전하는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발전의 길에서 가까운 동반자이자 중요한 기회로 삼고 3국 경제의 우위와 보완점, 협력 성장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높은 수준의 상호 이익과 윈윈을 달성해야 합니다.
셋째, 3국 간 문화적으로 상통한 근원은 우리가 서로 마음 맞는 이웃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공감대를 이해 촉진, 신뢰 증진뿐만 아니라 긴밀한 협력을 위한 촉매제, 접착제로 활용해 국민이 친하고 마음이 통하는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중국 측은 한국·일본 측과 손잡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이익의 상호 융합, 국민 간 친밀함, 운명의 상호 연결을 꾸준히 촉진해 지역 일체화에 속도를 내고 나아가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나가고자 합니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일·한 협력의 '밸러스트 스톤'입니다. 수많은 기업가들이 중·일·한 경제무역 및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세 가지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경제 글로벌화라는 큰 흐름을 파악해 산업 협력을 심화하고 상호연결 수준과 요소 배치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며 중국 국제공급사슬엑스포 플랫폼을 잘 활용하여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적인 수호자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세계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으로 난관 돌파를 강화하며 기술 진보 및 산업 경쟁력 향상을 공동 추진해 혁신과 협력을 심화하는 추진자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인류 문명의 융합 발전이라는 큰 흐름을 파악해 가교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며 민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인문 교류를 확대하는 촉진자가 되길 바랍니다.
마침 서울은 만물이 생동하는 아름다운 초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중국 측은 여러분과 함께 중·일·한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나가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