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명문대학 스탠퍼드대학교의 한 대학생 인공지능(AI) 기술팀이 중국 연구진이 개발한 AI 빅모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자신들의 짝퉁 상품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결정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류 언론사들은 지금까지도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스탠퍼드대의 한 대학생 AI 기술팀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빅모델 챗GPT(ChatGPT)와 겨룰 수 있는 새로운 AI 빅모델을 개발했다는 것이 발표되자마자 전 세계 AI 업계 종사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탠퍼드대 팀의 빅모델이 칭화(淸華)대학교 자연언어처리 실험실과 중국 테크 기업 모델베스트(面壁智能∙ModelBest)가 협력해 개발한 AI 빅모델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발견됐다.
심지어 스탠퍼드대 팀이 ‘원조’라고 자칭한 빅모델에는 칭화대와 모델베스트의 빅모델에만 있는 고유한 기능, 즉 인식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비롯해 칭화대가 소장하고 있는 중국 전국(戰國: 약 BC475년~BC221년)시대 죽간(竹簡)의 문자들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모두 중국 측의 빅모델과 똑같았다.
결국 스탠퍼드대 대학생팀은 표절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팀의 팀원 3명 중 스탠퍼드대 학부생 2명은 “프로그램은 스탠퍼드대에 다니지 않는 다른 학교의 학생이 작성했다”며 자신들은 속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사람에 의해 ‘주모자’로 지목된 남성은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스탠퍼드대 팀의 표절 사실이 3일(미국 시간)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6일 오전(베이징 시간)까지 미국 명문대생의 중국 빅모델 표절 스캔들을 보도한 미국 주류 언론사는 단 한 곳도 없다.
영어권에서 검색할 수 있는 보도는 주로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 차이나데일리(中國日報), 신화통신을 포함한 몇몇 중국 본토 매체의 영문 콘텐츠 및 홍콩 영문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華早報·SCMP)에서 나온 것들이다.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MIT Technology Review’가 뉴스 브리핑에서 살짝 언급했을 뿐 그 이후로 더 이상 없었다.
이는 미국 언론이 평소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중국이 미국 기술을 표절했다고 비난하거나 모함할 때 벌떼처럼 달려드는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게다가 중국을 적대시하는 일부 외국 계정은 스탠퍼드대 팀이 중국 빅모델을 표절한 빼박 증거에 마주했을 때 화제를 바꾸려고 하면서 이는 보기 드문 사례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은 AI, 신에너지차 등의 분야에서 미국이 전례 없는 경쟁 압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미국의 한 싱크탱크 세미나에서 Jake Werner 미국 퀸시연구소(Quincy Institute) 동아시아 프로그램 소장 대행은 미국이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가는 중국을 따라잡으려면 중국 자동차 업체를 미국에 유치해 공장을 짓고 생산하도록 한 연후에 미국이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훔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