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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소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

15:04, July 23, 2024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감성소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
가상 상품 ‘아인슈타인의 뇌’ [사진 출처: 쇼핑몰 사이트 캡처]

중국소비자협회는 최근 발표한 ‘중국 소비자 권익 보호 현황 연차보고서(2023)’를 통해 올해는 소비자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것 외에도 감성 분출이 젊은 세대 소비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향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터넷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 가치’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도 자신의 정신 세계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감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오늘날 소비자에게 감성을 제공하는 각양각색의 허구 상품이 등장했다. ‘깨우고 재우기’, ‘실연 위로’,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등의 감성적 소비재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실용성이 크지 않고 실제 제품은 없지만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정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소비재와 큰 차이가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정서적 가치’에 대한 추구는 젊은이들이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한다는 방증이다. 사실은 사회 문화와 소비관의 변화가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례는 2023년 한 쇼핑 플랫폼의 10대 제품 중 하나가 가상 상품인 ‘아인슈타인의 뇌’였다는 점이다. 이는 시험 시즌에 자주 검색어에 올랐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제품을 찍은 후 고객센터를 찾은 고객에게 다가올 시험에 대해 ‘힘내라’고 말해주는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단순한 응원과 위로 한마디로 8만여 건의 판매량과 3만 위안(약 57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를 두고 ‘아이큐 세금(IQ tax)’을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좀체 감을 잡을 수 없는 이런 가상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는 ‘감성’이 사람들의 소비를 주도한다는 방증이다.

‘감성소비’는 소비 결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감정과 소비 체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