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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서 상하이까지! 자전거로 1만km 거리 출근하는 퉁지大 교수?

10:52, July 22, 2024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암스테르담서 상하이까지! 자전거로 1만km 거리 출근하는 퉁지大 교수?
최근 퉁지대학교 건축·도시계획학부의 올레 부우만 교수가 상하이에 도착했다.

156일, 1만 756km, 18개국, 500여 개의 역사 유적지... 최근 퉁지(同濟)대학교 건축·도시계획학부의 올레 부우만(Ole Bouman) 교수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상하이까지 ‘동유기’(東遊記) 라이딩을 마치며 ‘종착역’인 퉁지대학교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해 10월 19일 올레 부우만은 소셜미디어(SNS)에 ‘Journey to the East 동유기’ 계획을 발표하고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그의 근무지인 퉁지대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한 사람에 자전거 한 대, 겨울부터 여름까지, 그는 여행 기록을 통해 각지의 민속과 풍토, 인류 문화 이야기, 건축사적, 자연풍광 등을 담아내고 싶었다.

올레 부우만의 자전거 여행

올레 부우만의 자전거 여행

156일 동안 올레 부우만은 실크로드를 따라 자전거를 펜 삼아 동서양 문화의 대화를 펼쳤다. 18kg짜리 자전거를 타고 45kg짜리 짐을 싣고 바퀴에 펑크가 3번 났다. 약 300개의 강과 개울을 건너 약 100개의 산맥을 넘고 3개의 사막을 지나고 16개 언어 지역을 넘나들며 1000개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초부터 그는 SNS에 30여 편에 달하는 중문·영문버전의 ‘동유기’를 발표했다.

올해 봄학기에 그는 이 ‘동유기’로 디자인학 커리큘럼을 짰다. 그와 팀은 온·오프라인 모델로 여정을 교과 단원으로 나눠 여행 중 떠오른 생각을 퉁지대학교 학생들과 공유하고 해독해 학생들이 인간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공존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핵심 매개체로서 건축의 가치 지향성을 깊이 탐구하도록 이끌며 학생들을 위해 ‘시각’과 ‘표현’의 공간을 만들었다.

‘동유기’ 전시회

‘동유기’ 전시회

현재 올레 부우만과 학생들은 공동 기획으로 상하이 푸둥(浦東) 비윈(碧雲)미술관에서 ‘동유기’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9월 1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실크로드의 불멸의 유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건축은 인류의 끊임 없는 노력의 은유로 정원, 건축물, 도시 등 이 세상에 더 아름답고 더 의미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함이자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암스테르담에서 퉁지대학교까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이 여정의 시작과 끝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인 건축을 통해 만물이 찬란한 문명을 함께 보며 내재적 의미와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올레 부우만은 말한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