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비주얼차이나(Visual China)]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음료 제품 소매판매액은 1564억 위안(약 30조 1132억 5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전체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액(3.7%) 증가율보다 높았다. 2분기 음료와 스낵 업종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왕성한 이동 수요가 음료 산업의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베이빙양(北冰洋)∙정광허(正廣和)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중국 토종 음료에서부터 젠리바오(健力寶) 등 스포츠 음료에 이르기까지, 와하하(娃哈哈)∙러바이스(樂百氏) 등의 유산균 음료에서부터 호두 등이 들어간 단백질 음료와 후이위안(匯源) 같은 과채주스류 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시 캉스푸(康師傅)∙퉁이(統一) 등으로 대표되는 차(茶) 음료 및 레드불(紅牛) 등으로 대표되는 특수용도 음료에 이르기까지 중국 음료 시장에는 몇 년에 걸쳐 새로운 이슈가 탄생하고 있다.
장진쩌(張金澤) 중국음료산업협회(CBIA) 회장은 “40년 전 우리나라 음료 제품 종류는 단일했다”며 “사이다가 음료의 대명사였다”고 소개했다. 지난 40년간 중국 음료 제품은 포장된 생수, 과채주스류 음료, 탄산 음료, 단백질 음료, 차 음료, 커피 음료, 식물성 음료, 특수용도 음료, 고체 음료, 기타 음료 등 다양한 종류로 발전했다.
CBI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음료 업계의 총 음료 생산량은 1억 7500만t에 달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음료 생산 및 소비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다.
한 소비자 연구∙소매 모니터링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식품 및 음료 제품은 필수적이고 빈도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산업은 뚜렷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어 시장 회복이 떠받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음료 판매 실적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음료 산업의 온라인 매출액은 7.6%, 오프라인 매출액은 5.9% 증가했다.
소비자의 건강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적인 고당분∙고지방 식습관을 바꾸고, 더욱 신선하고 천연적인 성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갈증 해소와 맛을 추구하던 것에서 건강, 웰빙 등 업그레이드형 니즈로 확장되고 있다.
‘2024년 중국 식품∙음료 산업 전망’은 차 음료가 탄산음료를 제치고 포장된 생수 외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해 비중이 2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무설탕 차 음료 비중은 두 배로 증가해 성장률이 음료 산업 전체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무설탕 음료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건강 관리, 영양 관리, 체중 관리 등의 소비 니즈로 인해 무설탕 음료 및 기능성 음료 시장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 음료 시장의 발전은 니즈 변화에 순응, 건강 트렌드를 등에 업고 새로운 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코넛 베이스 음료는 시장의 관심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 코코넛 워터는 칼로리가 낮고 전해질이 풍부하며 천연 건강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도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팥과 율무를 넣어 끓인 물, 구기자와 대추, 팥, 땅콩 등을 넣고 삶은 물 등 몸에 좋은 중국식 전통 음료도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영양소, 전해질 등의 개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기능성 음료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