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약 900만 개의 택배가 중국과 세계 각국의 국경을 넘나들면서 소비자들의 쇼핑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 간 전자상거래) 규모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출입액은 1조 2200억 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대외무역 전체 증가율 대비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크로스보더 등에 업고 매출 고공행진
고객들이 폴리카보네이트(PC)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 소재 폴리카보네이트(PC) 패널 생산업체 신하이(欣海)의 양페이친(楊佩欽) 사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신제품 계약률이 10% 높아졌다면서 신제품 PC골판의 중앙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은 신하이의 사업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
해외 창고 통해 빠르면 ‘당일 배송’
“오늘 온라인에서 주문하면 빠르면 당일 중국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해외 구매자들의 쇼핑 체험담이다. 중국산 상품의 빠른 당일 배송 이면에는 해외 창고가 자리하고 있다. 해외 창고는 수출 기업이 상품을 대량으로 해외 창고로 보내 현지 판매, 현지 배송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캄보디아에 있는 ZTO 글로벌 로지스틱스의 한 해외 창고에서 직원들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ZTO 글로벌 로지스틱스(Global Logistics) 관계자는 “8년 전부터 해외 창고를 설립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택배를 더 빨리 배송하고 임대료와 인건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반품, 교환,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구매자의 쇼핑 체험과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는 스마트화 창고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기회, 혁신적으로 개척
산업 고도화 측면에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Hisense)와 전기차 업체 네타(哪咤∙Neta)는 기술 혁신과 브랜드 구축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하이센스 공장에서 기술자들이 텔레비전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센스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앞선 우위를 발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24) 등 국제 대회에서 기술 적용을 통해 제품 판매량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하이센스 독일 법인 대표는 얼마 전 열렸던 유로2024는 세계 축구팬들의 열정에 불을 지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스크린 TV의 해외 판매도 촉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하이센스 TV의 글로벌 출하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독일 시장 누적 판매량 점유율은 12.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센스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세대교체와 혁신에 기반해 유로2024 VAR(비디오 판독) 디스플레이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심판이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데 일조했다.
네타는 스마트화 생산 공정 및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는 것을 통해 해외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네타는 앞으로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전체 산업망의 국제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이 양산항(洋山港) 부두에서 태국으로 운송될 네타 자동차가 로로선에 적재되고 있다.
장융(張勇) 네타자동차 CEO는 올해 1~6월 신에너지차 1만 7687대를 수출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량을 넘어선 것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 CEO는 올해에도 해외 마케팅 공식 웹사이트, 해외 대리점 관리 플랫폼 및 사용자 운영 앱(APP)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며, 자동차 수출을 통해 전체 산업망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