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 중 손오공의 이미지 |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이 20일 정식 출시되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전례 없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중국 트리플A 게임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사전 예약량 120만 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게임은 중국 4대 고전소설 중 하나이자 오랜 세월 TV 시리즈·영화·게임 등에 자주 각색된 작품 '서유기'의 상징적 인물인 손오공(孫悟空)을 모티브로 한다.
지난 2020년 8월 20일 '검은 신화: 오공'의 첫 번째 영상이 중국의 대표 비디오 플랫폼 비리비리(Bilibili)에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지난해 중국은 게임 시장 매출이 3000억 위안(약 56조 2350억 원) 이상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검은 신화: 오공' 게임 중 한 장면
'검은 신화: 오공'을 만든 게임 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는 몰입감 넘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수년간 중국 전역의 역사·문화 명소에서 영상을 촬영했다. 이어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고대 건축물, 동상, 조각상을 리얼타임 3D 창작 툴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에 업로드해 초현실적 경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8월 23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을 찾은 사람들이 게임 사이언스 부스에서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한샤오(韓瀟)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 중국어언문학학원 강사는 전통문화와 인터랙티브 게임의 결합은 국내외 젊은이들이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자체를 즐길 뿐만 아니라 이를 매개체로 중국 문화를 탐구하고 젊은 유저들끼리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펑지(馮驥) 게임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이자 '검은 신화: 오공' 제작자는 "앞으로 검은 신화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해 더 많은 유저가 경이롭고 심오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