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오후 요청에 응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시 주석은 스타머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날 세계 정세는 변란이 뒤엉켜 있다. 중국과 영국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경제체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안목으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동반자 포지셔닝을 고수하며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중·영 관계를 통해 양국과 세계에 혜택을 가져다줘야 한다.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 건설, 민족 부흥을 전면 추진하는 데 힘쓰고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있으며 영국 측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는 개혁을 진일보 전면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전략적 배치를 했다. 중국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가속화하고 신형 공업화를 추진할 것이다. 이는 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더욱 많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중국 측은 영국 측과 함께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 대화를 전개하고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발전 전략 매칭을 강화하고 금융·녹색경제·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며 인문 교류를 심화해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이 양국 관계의 주된 기조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
스타머 총리는 중국 스포츠 대표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다 긴밀한 영∙중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 양국이 경제무역∙금융∙교육∙청정에너지∙의약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각자의 발전을 촉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는 데 유리하다.
영국 측은 중국과 더불어 각 차원∙분야에서 접촉과 대화를 강화하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과 메커니즘적 교류가 긍정적 성과를 거두도록 이끌어 나가며 상호 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장기적∙안정적이고 전략적 의미가 있는 영∙중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영국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중대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을 유지하고 세계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한다는 영국 측의 오랜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선언한다.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접촉과 대화를 강화하려는 영국 측의 바람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영국 측과 각 차원에서 왕래를 유지하고 중·영 관계를 안정적∙장기적으로 추진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 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