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용기를 타고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의 초청으로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 및 페루 국빈 방문을 한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세계 번영을 함께 촉진하자’라는 제목의 서면 연설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태 국가들은 경제 세계화에 깊이 융합돼 번영과 손실을 함께하는 이익공동체, 운명공동체가 됐다. 동시에 세계는 새로운 격동·변혁의 시기에 진입했으며 경제 세계화는 물살을 거슬러 가는 배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하는 엄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아태 경제의 향방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
경제 세계화는 사회 생산력 발전의 객관적 요구와 과학기술 진보의 필연적 결과로 역풍과 역조에도 불구하고 발전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각종 명목과 고집으로 서로 의존하는 세계를 갈라놓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신감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 경제 세계화 방향을 정확하게 이끌고 함께 손잡고 보혜·포용의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며 이를 더욱 활력 있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하고 다른 국가와 그룹에 더욱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해야 한다.
첫째, 혁신 역량을 견지하고 세계 경제의 강력한 성장을 촉진한다. 과학기술 성과가 전 인류에 복지를 가져다준다는 이념을 고수해 나가며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역량 구축 강화를 돕고 지식과 기술의 글로벌 이동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둘째, 시대에 발맞춰 나가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 개혁을 추진한다. 공동 협상, 공동 건설, 공유 원칙을 견지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계속 향상시키고 국제 경제 협력에서 각국의 권리 평등, 기회 평등, 규칙 평등을 보장한다. 개방형 세계 경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안정적이고 원활한 세계 산업사슬·공급사슬을 지켜나간다.
셋째, 인본주의를 고수하고 발전 불균형 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세계의 번영·안정은 ‘빈익빈 부익부’의 기초 위에 세워질 수 없으며 각국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비로소 진정한 발전이다. 따라서 인간을 근본으로 삼고 더욱 균형 있고 기회가 더 균등한 경제 세계화 길을 걸어가며 다른 국가·계층·사람들이 함께 발전 성과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지난 30년 동안 아태지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세계가 주목하는 ‘아태 기적’을 만들어냈다. 아태지역의 성공은 우리가 시종일관 지역의 평화·안정 수호에 힘써오고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견지하며 경제 세계화의 큰 흐름에 순응하고 호리공영(互利共贏·상호이익과 윈윈)과 상호 성취를 견지한 것에 기인한다. 아태지역은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계속 해나가며 아태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고 아태지역의 다음 ‘황금 30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중국은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시키며 글로벌 경제에 강력한 동력을 계속 주입할 것이다. 또 올해 경제 성장 목표 실현에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엔진 역할을 계속 발휘해 나갈 것이다.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발전시키며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고 세계 경제의 질적 향상과 효율 증대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다.
중국은 시종일관 녹색 발전의 길을 걸을 것이며 세계 녹색 전환에 중요한 동력을 계속 제공하고 세계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건설하고 자발적이고 일방적인 개방 정책을 더 많이 내놓고 세계를 향한 높은 표준의 자유무역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세계와 함께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계속 공유할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아태지역과 불가분하며 또한 아태지역에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우리는 함께 단결하고 협력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세계 공동 번영과 인류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더 많은 힘을 모아가자.
원문 출처: 신화망/사진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