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 촬영: 관러(管樂)] |
“왔다, 왔다!” 바다링창청(八達嶺長城, 팔달령장성) 남단의 다섯 번째 망루에서 관광객 왕(王) 씨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해 음식을 주문하자 음식을 실은 노란색 소형 드론(무인기)이 쏜살같이 날아와 살포시 내려앉았다. 왕 씨는 “만리장성에서도 음식을 시킬 수 있으니 앞으로는 힘들게 먹을 걸 짊어지고 올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바다링창청 남단의 다섯 번째 망루 일대에는 상업 시설이 없다. 이는 창청의 본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최소 30분 가까이 걸어가야 물 등 보급물품을 살 수 있다. 베이징시가 지난 8월부터 바다링창청에 드론 물류 배송 노선을 개설하면서 관광객들은 5분 내에 산 아래에서 날아온 보급물품과 비상물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매일 운영이 끝난 후 드론은 ‘짐꾼’에서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지정 위치로 수송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바다링 공항 상공에서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저고도 여행은 관광객들에게 퀄리티가 높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올 여름 옌칭(延慶)구는 바다링 공항에서 처음으로 저고도 여행 소비시즌 행사를 시작했다. 누적 방문객은 전년 대비 260% 증가한 6000여 명에 달해 근 5년간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