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빈(蔣斌)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기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최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미국에 역수출했다. 일본이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후 살상 무기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비핵 3원칙’ 수정과 국방비 증액 등을 포함한 세 건의 안보 조약 문건 개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
장빈: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서 일본의 신분에 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났으며,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일본 항복문서’ 등 국제 법률 문건은 일본의 재무장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국제 사회가 높이 경계해야 하는 건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이 세계의 흐름에 역행해 ‘평화 헌법’의 약속을 깨려고 시도하고, 거리낌 없이 군사력을 확장하며, 방위 예산을 대폭 늘리고, 안보 정책 문건 개정에 속도를 내며,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고, ‘비핵 3원칙’을 폐지하려고 시도하며, 심지어 타이완(臺灣) 해협에 무력 개입하려는 망령된 생각을 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세계 사람들은 일본 파시스트들이 저지른 참혹한 재앙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일본 군국주의의 유령이 다시 인류에 재앙을 가져오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헌법 개정과 군비 확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침략 확장의 잘못된 길을 다시 걷거나 전후 국제 질서를 파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